험난했던 ‘KBO MVP’의 ML 복귀 첫 승, ‘3전4기’ 만에 이루어졌다···캔자스시티전 5.2이닝 무실점 호투
험난한 도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화려하게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던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4번째 도전 끝에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페디는 18일 미국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5.2이닝을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화이트삭스가 2-1로 승리하면서, 페디는 이번 시즌 4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페디의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 무패 19탈삼진 평균자책점 3.10이 됐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던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뛰면서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으로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며 정규리그 MVP에 올랐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약 1500만 달러에 계약, 화려하게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녹록치 않았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한 시즌 첫 등판에서 솔로홈런 2개를 맞고 4.2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던 페디는 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한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그리고 1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는 조시 네일러와 보 네일러 형제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진기록을 작성하는 등 5이닝 4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이날 페디는 1회 2사 후 볼넷 2개를 연이어 내줘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MJ 메렌데스를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5회까지 안타 1개만 내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페디는 1-0으로 앞선 6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개럿 햄슨에게 안타를 내준 뒤 바비 위트 주니어를 병살타 처리했지만, 이후 비니 파스칸티노에게 2루타, 살바도르 페레스에게 볼넷을 내주고 2사 1·2루에 몰렸다.
결국 페디는 6회를 다 채우지 못하고 태너 뱅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리고 뱅크스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페디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켰다.
페디의 호투를 앞세워 더블헤더 2차전을 잡은 화이트삭스는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3승15패, 승률 0.167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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