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 줄인 페인트…中 누르고 조선업 '1위' 탈환 뒷받침한 KCC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CC의 친환경 선박용 페인트가 최근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1년 새 150척이 넘는 선박 건조에 납품됐다.
KCC 관계자는 "최근 페인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코마린(국제조선·해양 산업대전)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마린텍 차이나 전시회에 참가해 친환경 선박도료를 선보였다"며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선박도료 납품과 기술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 기술 도입한 경쟁사와 다르게 제품 자체 개발
울산 페인트 공장, 조선소들과 가까워...국내 페인트업계 유일, 해외 박람회 참가
KCC의 친환경 선박용 페인트가 최근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1년 새 150척이 넘는 선박 건조에 납품됐다. 국내외에서 대기오염 규제가 강해지자 미세먼지 유발 물질의 발생을 줄인 것이 조선업계가 KCC를 찾는 큰 인기 요소가 됐다.
KCC는 2022년 8월에 출시한 '용제 저함량 도료'를 선박 152척 건조에 납품하는 등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주요 조선업체에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페인트는 선박 한척 가격의 평균 약 5%를 차지하는 원자재로 30만톤급 유조선 한척을 예로 들면 25억원가량을 차지한다. 단일 제품이 1년 새 150척이 넘는 선박 건조에 납품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용제 저함량 도료는 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배출량을 크게 줄인 제품이다. 용제는 페인트가 마르면 표면에 남는 물질로, 많이 남으면 먼지를 날려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고 너무 적게 남기면 색이 쉽게 벗겨지고 선체에 따개비가 붙는 등 선박도료로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페인트 업계는 도료의 기능은 유지하면서 용제 함량은 낮추는 기술 경쟁을 해왔다. 국내외에서 대기 오염 규제가 강해져 조선업계가 친환경 도료 납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상당수 업체는 외국 업체의 기술로 위탁 생산을 한다. 예컨대 조광페인트는 매출의 3~6%를 사용료로 지급하고 노르웨이 JOTUN AS사의 기술을 도입해 제품을 생산한다.
KCC는 선박도료를 자체 개발, 양산, 판매한다. 선박도료 특허도 지난해 4건 새로 등록했다. 엔진룸용, 컨테이너선용 철제 부식을 막는 방청도료와 소금물에 강한 에폭시 도료를 용제 저함량 제품으로 개발했고 지난해 말에는 유해 대기오염물질(HAPs) 발생량을 30% 낮춘 페인트 소재도 개발했다.
KCC는 선박도료 공장이 울산광역시에 있어 부산, 경남 일대의 조선소들과 가깝다. KCC 관계자는 "최근 페인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코마린(국제조선·해양 산업대전)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마린텍 차이나 전시회에 참가해 친환경 선박도료를 선보였다"며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선박도료 납품과 기술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뇌출혈로 쓰러진 30대 배우, 장기기증…3명 살리고 하늘로 - 머니투데이
- '정글의법칙' 10년 헌신했는데…김병만 "팽 당했다" 분노, 무슨일 - 머니투데이
- 배달거지 또 너야?…"머리카락 나왔었다, 약속 한 서비스 줘" - 머니투데이
- 사용 영상에 일본 AV 배우 썼더니 임산부 반응 폭발…무슨 제품이길래? - 머니투데이
- '쓰레기 컬렉터' 송해나, 충격 연애사…"내가 세컨드였다" - 머니투데이
- '사생활논란' 타격 없었다…트리플스타 식당, 예약 열리자 1분 마감 - 머니투데이
- '소녀상 입맞춤' 미국 유튜버, 또 도발…욱일기 들고 "다케시마" - 머니투데이
- '이다은과 재혼' 윤남기, 대치동 금수저 맞았다…"없는 게 없는 집" - 머니투데이
- '연쇄살인마' 유영철, 시뻘게진 눈으로 "귀신 4명 보여…잠 못 자" - 머니투데이
- "여보, 우리도 차 바꿀까"…싹 바뀐 팰리세이드·스포티지, 신차 쏟아진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