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리터당 1700원 육박…“‘주유특화카드’ 만들어볼까”[머니뭐니]

2024. 4. 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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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스테디셀러’ 주유카드 인기
차량 정비·생활밀착형 혜택까지 다양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한 달 만에 50원 넘게 급등하면서 주유 특화 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 당1699.12원으로, 지난달 17일(1637.88원)보다 61.24원 상승했다. 최근 보통휘발유 가격은 오름세로, 중동지역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내렸으나 고유가 부담은 여전하다.

그러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주유 할인·적립 혜택이 높은 카드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한카드 딥 오일(Deep Oil)’ 카드는 2018년 2월 출시 이후 지난 15일까지 93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신한카드의 효자상품인 이 카드는 고객이 직접 고른 주유소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칼텍스, SK에너지, S-OIL,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 중 1개 정유사를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서비스의 경우 정비업체 스피드메이트와 전국 모든 주차장 이용금액의 10%가 할인된다. 스피드메이트는 오프라인 현장 결제에 대해 할인 서비스가 적용되고, 주차장은 신한카드에 주차장 업종으로 등록된 가맹점이 대상이다. 이밖에 편의점 GS25, CU와 스타벅스, 이디야 등에서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할인 한도 및 할인 제공 횟수가 정해진다.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은 주유·차량·생활서비스 월 이용금액 한도가 각 15만원이며, 영화 서비스 월 제공횟수 한도는 1회다. 전월 이용금액 70만원 이상의 경우 주유·차량·생활서비스 월 이용금액 한도가 각 30만원이며, 영화 서비스 월 제공 횟수 한도는 2회다.

업권 관계자는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유카드의 경우 스테디셀러로 분류되지만,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휘발유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하면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제공]

삼성카드에선 2021년 말 선보인 ‘삼성 iD ENERGY 카드’를 주력 주유·자동차 특화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주유 건별로 1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3회, 합산 3만원까지 제공한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차장·대리운전 또한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스피드메이트에서 차량 안전점검, 타이어 펑크 수리,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까지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이용금액에 따라 리터당 할인 금액이 늘어나는 카드도 있다. 롯데카드의 ‘OIL KING SK 롯데카드’는 SK주유소에서 리터당 최대 300원, 월 4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리터당 150원, 100만원 이상이면 리터당 200원, 150만원 이상이면 리터당 300원을 할인해 준다. 월 할인 한도는 각각 1만5000원, 2만5000원, 4만원이다. 1회 주유금액 10만원까지 할인 적용되며, 월 4회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각종 조건 없이 모든 부문에서 할인이 적용되는 카드도 주유 카드로 이용되고 있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1.2’는 주유 뿐 아니라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지난달 실적 조건과 할인 한도 없이 1.2% 할인 혜택을, 온라인 결제 시에는 1.5% 할인 혜택을 준다.

[삼성카드 제공]

포인트 적립형 카드도 다양하다. 현대카드는 현대차 PLCC(상업자 전용 카드)를 출시해 큰 폭의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Hyundai Mobility 카드’는 차량유지관리(주유,가스충전,정비,주차,세차,하이패스 업종)에서 기본 최대 1.5% 블루멤버스 포인트 적립에 월 이용금액 30만원 한도로 최대 3%를 추가로 적립해준다.

GS칼텍스 PLCC인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3’는 GS칼텍스 앱인 에너지플러스 앱에서 바로주유 결제를 이용하면 리터당 300M포인트, 일반 결제시 리터당 100 M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Easy auto(이지오토) 티타늄카드’는 SK와 GS칼텍스의 주유소 또는 충전소 이용 시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3만점까지 리터당 150점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일 경우 차량정비, 주차장, 세차장 등 차량 관련 업종에서 월 최대 1만점까지 이용금액의 5%가 포인트로 쌓인다. 영화·제과·아이스크림·편의점 등 생활밀착업종에서 추가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주유 카드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도 일정 간격으로 출시하고 있다”면서 “차량 정비 및 편의점 등 생활밀착업종 혜택까지 따져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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