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수 "북한, 일본과 본격 교섭 아닌 듯…협의 나설 동기 안 보여"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납북 피해자 조기 귀국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 중인 가운데 북한과 일본이 본격적인 교섭에 이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일본 전문가 견해가 나왔습니다.

일본 내 한반도 전문가로 꼽히는 히라이와 지 난잔대 교수는 오늘(18일)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북한과 일본이 본격적 대화를 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월 기시다 총리가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3월에는 일본 측으로부터 정상회담 제의를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김 부부장은 일본 정부가 북일 간 주요 과제로 여기는 납치 문제를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고 북한의 정당방위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야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히라이와 교수는 북한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한미일 협력을 흔들려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지금 스스로 양보까지 하면서 일본과 협의에 나서야 할 동기는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