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태 디렉터 "전 캐릭터 동시 2차 각성은 유저 중심 결정"

김영찬 기자 2024. 4. 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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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의 칼릭스’ 공략 방송 약속한 옥 디렉터 “확실히 준비하겠다”
- 옥성태 던파모바일 디렉터

최근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PC 클라이언트를 제공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많아졌다. 모바일 게임의 퀄리티가 PC 게임과 견줄 정도로 상승했고,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모바일 게임 특성상 PC로 즐기는 것이 더 쾌적해졌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임이 바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다. 던파모바일은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해석해 수동 전투의 묘미를 살린 게임이다. 출시 당시 던파모바일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반영해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던파모바일은 2주년 쇼케이스에서 신규 캐릭터 '마창사', 신규 재해 던전 '멸망의 칼릭스', 2차 각성, 신규 레이드, 만렙 확장, 재화 수급 및 성장 가이드 개선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1년여 만에 다시 만난 옥성태 던파모바일 디렉터의 개발 철학은 여전히 확고했다. 옥 디렉터는 "개발진의 입장보다는 유저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업데이트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느덧 2주년을 넘어 3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던파모바일은 재미있는 게임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기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유저들을 위한 업데이트뿐만 아니라 라이브 방송, 영상 콘텐츠 등 유저들과 함께하는 소통 콘텐츠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Q. 2주년 쇼케이스와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업데이트 발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준비한 방향이 모험가분들의 마음에 들지 정말 긴장을 많이 하며 준비했다. 다행스럽게도 잘 마무리됐고, 이후 업데이트로 적용된 다양한 개선 사항에 긍정적 반응을 보내주셨다. 잠시 쉬었던 모험가분들도 많이 돌아와 즐겨 주고 계신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잘못한 점을 많이 후회했다. 모험가분들이 보내주시는 긍정적인 반응들이 추후 있을 만렙 확장과 신규 파밍에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발과 설계에 신경써야 할 것 같다. 지금의 생각과 마음가짐을 잘 유지해서 이어지는 만렙 확장은 모험가분들이 정말 만족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Q. 던모극장, 자다깨니 야자수 등 패러디 광고 영상 반응이 폭발적이다. 꾸준히 진행할 계획은 없는가?

서비스를 이어가는 입장에서 이러한 홍보 영상들은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저를 모집하는 목적도 있지만 게임을 즐겨주시는 모험가분들에게 지속적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다.

실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영상을 즐겨보면서 '던파'라는 IP에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어갈 수 있다면 충분한 가치를 갖는다. 내부 구성원들도 게임과 영상들을 좋아해서 항상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꼭 몇 주년이 아니더라도 지속해서 준비할 계획이고, 지금도 모험가분들이 좋아할 만한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5월 출시를 앞둔 신규 재해 던전 '멸망의 칼릭스'도 라이브 방송에서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2주년 쇼케이스에서도 관련 요청이 있었는데, 던파모바일 모험가분들이 좋아한다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라이브 방송은 콘텐츠 소개와 더불어 모험가분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신규 콘텐츠로서 모험가분들이 어느 정도 공략을 진행한 시점에서 라이브로 보여드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다. 시기에 차이가 있겠지만 직접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클리어가 쉽지 않은 콘텐츠이기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

- 신규 재해 던전 '멸망의 칼릭스'

Q. 지난해 진행한 스파이 패밀리 컬래버레이션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또 준비하고 있는 컬래버레이션이 있다면?

스파이 패밀리는 개인적으로 즐겨봤던 만화라 더 특별하게 생각하고 진행했다. 최근 인기 있는 몇 가지 애니메이션과 타 IP의 컬래버레이션을 지속해서 알아보고, 추후 확정 시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Q. 뱅가드 상향을 원하는 유저들이 많다. 다른 캐릭터 대비 약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개발진의 의견이 궁금하다.

캐릭터 자체의 스펙보다는 "신규 캐릭터에 대한 높은 기대감에 미치지 못했다"로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물론 기대를 갖고 캐릭터를 육성하는 모험가분들께 실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후에는 항상 캐릭터를 분석하고 추가적인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Q. 2주년 쇼케이스에서 다음 신규 레이드는 친숙한 인물을 추적할 것이라 소개했다. 조금 더 힌트 부탁한다.

신규 레이드의 핵심이라 현시점에서 정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다만 모험가분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라라아'는 아니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를 포함해서 던파모바일까지 정말 많이 본 인물이라는 것만 말씀드리겠다. 추적이라고 하면 다들 아실 것 같은데, 이 부분이 힌트다.

- 신규 캐릭터 '도적'

Q. 도적은 PC 던파에서도 독특한 콘셉트와 메커니즘을 지닌 직업군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 중인가?

아직 전직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라서 상세하게 알려 드리기 힘든 점 양해 부탁드린다. 이번 뱅가드와 다크랜서처럼 불편함은 최소화하고 모바일 조작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중이라는 것을 알아주시면 좋겠다.

특히 도적은 매우 정교한 타격 판정을 갖고 있어서 여거너처럼 타격을 용이하게 해 줄 수 있는 구조로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 또한 다크랜서처럼 전체 스킬의 방향과 다른 일부 스킬들은 신규 스킬들을 추가해서 전체 사이클을 맞춰서 갈 수 있도록 보강할 예정이다.

 

Q. 전 캐릭터의 2차 각성을 동시에 업데이트하려면 리소스도 많이 들어가고 기간도 길어질 텐데 동시 업데이트를 결정한 계기가 궁금하다. 그리고 원작과 다른 콘셉트의 2차 각성기도 등장하는지 궁금하다.

실제로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최초에는 3번에 나눠서 업데이트하려 했다. 하지만 모험가분들이 좋아해 주실 만한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내가 육성하는 캐릭터의 순번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스트레스를 드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었다. 

개발사의 입장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오래 걸리더라도 모험가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수고롭겠지만 캐릭터 팀과 한 번에 준비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래된 스킬 이펙트의 경우 신규 이펙트로 재가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던파모바일만의 오리지널 구조를 가지는 캐릭터들이 많이 있기에 상황에 따라 신규 2차 각성과 같은 형태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소드마스터 2차 각성기 '궁극의 검: 레반테인'

Q. 어느덧 2주년이 지났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한 앞으로의 목표와 방향성이 궁금하다.

그간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기존 아이템이나 재화의 가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훼손됐다고 판단한다. 아마 대부분의 게임이 시즌을 변경하면서 목표 부여를 위해 이러한 방식을 많이 적용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방향은 너무 개발사의 입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곤 한다. 이런 관점에서 시즌이 넘어가더라도 유저의 플레이가 헛된 시간이 되지 않도록 파밍 설계를 매우 오랜 시간을 들여 보강하고 있다.

2주년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던파모바일이 재미있는 게임으로서 가치를 갖는 게 중요하다. 이로 인해 다양한 것을 삭제하고 통합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다.

기본적으로 '고민하고 플레이' 하는 게임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을 플레이하고, 다양한게 성장을 충족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던파모바일이라는 게임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풀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꾸준히 즐겨주시는 모험가분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신규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주년을 맞이했다. 각 게임마다 플레이가 다른 것처럼 플랫폼에 따른 서비스 환경 또한 매우 달랐다. 모바일 서비스 경험이 부족한 탓에 초기에 모험가분들에게 불편함을 많이 드렸다.

지금까지 꾸준하게 플레이해 주시는 모험가분들이나 잠시 쉬었다 오시는 분들이 언제 플레이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as765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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