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스킨케어 개발 이노플럭스 박수미 대표,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

<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수미 대표. 사진 제공 : 이노플럭스 >

청정 완도 바다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다시마, 미역 해조류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화장품을 개발한 이노플럭스 박수미 대표가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마린 바이오 테크 뷰티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은 이노플럭스의 박수미 대표는 완도에서 어업에 종사하며 해조류 양식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양의 부산물이 바다에 버려지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해양 자원을 활용해 해조류가 가지고 있는 유효 성분을 추출해 화장품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에 전념한 결과 지난 2022년 조선대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 및 전남해양바이오센터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조류 스킨케어 브랜드 ‘마리나비(marinavi)’를 출시했다. ‘마리나비’의 시그니처 제품 ‘데미지 릴리프 슬리핑 마스크’는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이렇듯 버려지는 해초류 부산물을 무한한 가치로 승화시킨 박수미 대표는 국내 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7일 완도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제13회 수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보습력과 항염, 미백, 항균 발성이 탁월한 해조류 내 대표적인 유효성분인 ‘후코이단’을 다량 함유한 마리나비의 스킨케어 제품들은 일반 정제수가 아닌 전복 껍데기에서 추출한 천연 칼슘액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피부 장벽 및 쿨링, 보습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나비’는 지난달 개최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여하는 할리우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도 공급되어 극찬받는 등 해조류를 활용한 프리미엄 화장품으로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 대표는 “뷰티 제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외에 소개하고 간편식품 및 이너뷰티 등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 제품 등으로 사업모델을 확장할 것”이라며 “완도 해조류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화장품을 개발하기까지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국민에게 수산업과 어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수산인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매년 4월 1일을 수산인의 날로 제정하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