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단 막내' 이복현, 대통령실 합류설 질문에 "죄송하다"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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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합류설'이 제기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원장은 1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각 합류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늘은 자본시장 관련된 좋은 말을 듣는 자리여서 다른 얘기를 더 하게 되면 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이해해달라.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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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18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각 합류설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늘은 자본시장 관련된 좋은 말을 듣는 자리여서 다른 얘기를 더 하게 되면 좀 (적절치 않은 것 같아) 이해해달라. 죄송하다"고 했다.
"합류설에 대해 부인하느냐", "용산에서 연락받은 건 아예 없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이 원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 원장은 전날 갑작스럽게 휴가를 내고 모든 일정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 원장은 전날 예정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불참했다. 수석 부원장이 이 원장의 자리를 채웠다.
금융권·정치권 안팎에서 이 원장이 대통령실 법률수석으로 합류한다는 이야기가 제기됐고 이 원장의 휴가는 거취에 대한 고민 때문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원장은 최초 검사 출신 금감원장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이명박 정권 국정원 댓글 수사 및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을 함께 수사해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린다.
검사면서 공인회계사(CPA) 자격증이 있고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지내고 국정농단 특검팀에서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문제를 전담하는 등 검찰 내 금융·경제범죄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원장은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용산 대통령실 내각 합류설에 대해 "낭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올해까지 감독원장 역할을 마무리 짓고 싶다"며 "그동안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당분간 어디 못 갈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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