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으로 향하는 88명의 팬, 그 뒤에는 KT 선수들이?

배승열 2024. 4. 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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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준비한 선물, 팬들의 마음에 관통했다.

버스에 오르는 익명을 요구한 팬은 "허훈 선수를 비롯해 선수들이 중요한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에도 정신이 없었을 텐데, 정말 필요한 부분을 신경 쓰고 선물해줘서 고맙고 감동이다. 2차전도 팬들이 열심히 응원할게요. KT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버스에 오르는 88명의 팬뿐 아니라 창원을 찾는 KT 팬들이 웃으며 선수들과 수원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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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선수들이 준비한 선물, 팬들의 마음에 관통했다.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수원 KT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다.

코트 안에서는 선수들이 양보 없는 경쟁하고, 코트 밖에서는 팬들의 응원 전쟁이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한 KT는 2차전에서 반격을 앞두며 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선수들이 지갑을 열고 팬들을 위해 전세 버스를 준비한 것.

원정 응원 버스는 18일 오후 1시 30분, 각각 사당역과 수원역에서 1대씩 출발했다.

KT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그 중심에는 KT 에이스 허훈이 있었다.

허훈은 "10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서 정말 기뻤다. 이 기쁨을 항상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주는 팬들과 함께 누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4강을 함께 하고 싶지만, 주중에 창원까지 찾지 못하는 팬들이 있어서 신경이 쓰였다. 이런 점을 선수들과 이야기했고, 전세 버스를 빌려보자고 기획했다. 많은 버스를 준비하지 못했지만, 팬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오가고 선수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전세 버스를 빌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들의 기획은 팬들에게 전해졌다. 허훈 팬카페를 통해 공지됐고, 허훈 또한 개인 SNS로 이를 알렸다. KT 팬들을 위한 선수들의 선물인 만큼 KT팬을 인증해야 신청할 수 있다는 후문도 있었다. 그렇게 총 2대의 버스는 만석으로 창원으로 향한다. '팬이 있어야 선수가 있다'는 스포츠 격언을 몸소 실현하는 KT 선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버스에 오르는 익명을 요구한 팬은 "허훈 선수를 비롯해 선수들이 중요한 4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기에도 정신이 없었을 텐데, 정말 필요한 부분을 신경 쓰고 선물해줘서 고맙고 감동이다. 2차전도 팬들이 열심히 응원할게요. KT 파이팅!"이라고 전했다.

버스에 오르는 88명의 팬뿐 아니라 창원을 찾는 KT 팬들이 웃으며 선수들과 수원으로 돌아올지 기대된다.

#사진_허훈 팬클럽(훈이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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