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휩쓴 변요한, 5월 쌍끌이 흥행 노린다[★인명대사전]

이다원 기자 2024. 4. 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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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 속 배우 변요한, 사진제공|디즈니+



배우 변요한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온다. 지난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으로 백상예술대상, 대종상,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휩쓴 그는 이번엔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삼식이 삼촌’과 영화 ‘그녀가 죽었다’로 안방극장과 극장 모두 공략한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극 중 구정태 역을 맡은 변요한은 의뢰인이 맡긴 열쇠로 그 집을 훔쳐보는 악취미를 가진 공인중개사로 변신, 데뷔 이후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그녀가 죽었다’ 속 변요한.



변요한은 17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을 당당하게 내비쳤다. 그는 “내가 봤던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다. 독특한 캐릭터들과 서스펜스가 날 광적으로 만들었다”며 “‘그녀가 죽었다’ 촬영은 시상식 수상 전이었다. 수상을 하기 전에도, 한 후에도 촬영하는 나는 어떤 변화도 없었다. 그리고 ‘한산’보다도 자신 있다. 아마 시사회에 올 김한민 감독도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며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의 활약은 OTT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디즈니+의 최대 기대작 ‘삼식이 삼촌’에서 송강호와 호흡할 예정이다. ‘삼식이 삼촌’(감독 신연식)은 1960년대 격동의 시대를 배경으로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는 반드시 먹인다고 장담하는 삼식이 삼촌(송강호)의 이야기로,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과 손을 잡고 대한민국을 산업국가로 만들기 위한 국가재건사업을 추진하는 엘리트 청년 김산을 연기한다.

‘삼식이 삼촌’ 속 변요한.



변요한이 맡은 김산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최고의 엘리트 청년이다. 미국에 유학을 다녀온 뒤, 끼니 걱정 없이 사는 부강한 나라를 꿈꾸지만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그의 계획이 무산되고, 절망에 빠진 그에게 꿈을 이뤄 주겠다며 다가온 삼식이 삼촌을 만나 새로운 길을 마주한다. 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단정한 양복 차림과 잘 정돈된 헤어스타일, 안경 등으로 지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김산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언가를 고심하고, 서류를 검토하는 그의 진중한 눈빛, 그리고 누군가를 대면하는 도전적인 표정과 걷어붙인 소매는 꿈을 향한 그의 굳은 의지와 열정을 보여준다.

변요한은 이번에도 작품성을 자부했다. 그는 “감독이 마치 그 시대에 살다가 온 사람처럼 글을 너무 짙게 썼다. 그런 걸 마력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냥 끌렸다”며 작품에 매료되었던 이유를 전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김산은 자기의 신념과 야망이 있고, 나로 시작해서 세상이 변하길 꿈꾸는 사람. 진심을 다하는 인물들이 부딪혔을 때 어떤 파괴력이 있을지에 중점을 두었다”라고 전했다.

변요한의 존재감이 빛날 ‘삼식이 삼촌’은 다음 달 15일 공개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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