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26년 뒤 평균 소득 1/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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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해 26년 뒤 평균 소득이 5분의 1 가량 감소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참여한 또 다른 저자 막시밀리언 코츠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농업 생산량, 노동 생산성,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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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해 26년 뒤 평균 소득이 5분의 1 가량 감소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해는 지구온난화에 미친 영향이 가장 적은 개발도상국에 집중되는 등 ‘기후 불평등’ 또한 심화할 전망이다.
소득 손실은 국가별로 상이하다.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은 국가일수록 더 큰 손실을 본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에선 평균 소득이 약 11%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선 약 22%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포츠담 기후 영향 연구소의 과학자이자 연구 저자인 레오니 웬츠는 “참담한 일”이라며 “내 연구가 사회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사실에 익숙하지만, 그 피해가 얼마나 큰지 보고 놀랐다. (소득 감소) 불평등은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또 다른 저자 막시밀리언 코츠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폭의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농업 생산량, 노동 생산성,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기후변화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소득이 줄어들기에 국가 성장률도 하락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2100년까지 미국(-11%), 프랑스(-13%), 독일(-11%) 등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라 봤다. 이미 기온이 높은 국가의 하락 폭은 더 컸다. 보츠와나(-25%), 이라크(-30%), 카타(-31%) 등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아무것도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다가올 미래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far cheaper)”고 강조했다. 205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6조달러(약 8244조원) 정도지만, 피해를 복구하기 위 가격은 38조달러(약 5경2212조원) 정도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포츠담 연구소의 앤더스 레버만은 “재생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 변화는 우리 안보를 위해 필요하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현재 우리가 가고 있는 길을 계속 유지한다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석유, 가스, 석탄 사용을 중단해야만 지구의 온도가 안정화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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