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아래서 경기…영광의 100번째 메달은? [친절한 뉴스K]

김세희 2024. 4. 1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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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26일 열리는 파리 올림픽까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파리 올림픽 현지 준비 상황과 이전 올림픽과 달라진 점을 친절한 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24년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다시 한번 프랑스 파리에 전 세계 스포츠인들이 모입니다.

파리 올림픽은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파리 올림픽은 특히 '평등 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896년 근대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남녀 선수 출전 비율이 5대 5로 맞춰졌습니다.

경기 일정도 달라졌습니다.

그동안은 남자 마라톤이 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했지만 이번 대회 마지막 날엔 마라톤과 함께 농구, 레슬링 등 주요 종목의 마지막 경기를 여자 선수들의 경기로 편성했습니다.

특히 여자 마라톤이 대회 마지막 날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전통을 깬 개막식과 경기 장소입니다.

에펠탑 아래 센 강변에 설치된 대형 시계가 올림픽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줍니다.

파리 올림픽의 개막식은 역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립니다.

선수단은 주경기장이 아닌 센 강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며 입장합니다.

배가 도착하는 종착지는 트로카데로 광장 앞입니다.

주요 경기들도 명소를 배경으로 치러집니다.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는 에펠탑 아래 잔디밭, 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브레이킹 경기가 펼쳐지는 콩코르드 광장,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열리는 그랑 팔레 등 파리 시내 곳곳에서 올림픽 준비 공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가장 고심하는 건 테러 위협입니다.

사상 첫 야외 개막식이라는 새 역사를 쓸 수도 있지만 그런 만큼 위험 부담도 큰 상황입니다.

[에바 께스레어/파리 시민 : "아무래도 두려움이 없진 않죠. (IS의 위협 같은) 최근 일어나는 상황들을 볼 때, 특히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다고 생각하면."]

프랑스 정부는 올림픽 개막식 일주일 전부터 광대한 테러 방지 구역을 설정해 관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상 개막식이 열리는 파리 동쪽 끝에서부터 서쪽 끝까지 센 강 주변 지역과 개선문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구간이 대상입니다.

이 구역을 드나들려면 거주자를 비롯해 누구나 QR 코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선수단이 탄 100여 척의 배가 센 강을 따라 6km를 이동하고, 약 60만 명의 관중이 강변에 모일 걸로 예상되는 만큼 신원 확인을 거쳐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이 구역 내에선 5개 다리만 통행이 허용되고, 15개 지하철역은 폐쇄됩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레슬링 양정모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우리 선수단은 지금까지 하계올림픽에서 통산 9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우리나라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7월 31일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또는 8월 2일 열리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민세홍/화면출처:BFMTV·R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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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3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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