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박종철 열사 모친 조문…"전두환 후예 아직도 발 뻗고 자"

김지은 기자 2024. 4. 18. 1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장례식장 복도에는 조 대표가 보낸 근조화환도 자리했다.

조 대표는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로 전날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고인을 기렸다.

당시 경찰은 박 열사의 죽음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한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 열사 고교·대학교 선배…전날 SNS에 추모글 올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강동구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종철 열사 어머니 고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우지은 수습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8일 고(故)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여사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정오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성심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례식장 복도에는 조 대표가 보낸 근조화환도 자리했다.

조 대표는 취재진 질문에 별도의 언급 없이 자리를 떠났다. 조국혁신당의 박은정·이해민·김선민·정춘생 비례대표 당선인 등도 조 대표에 앞서 조문했다.

조 대표는 박 열사의 부산 혜광고 1년 선배이자 서울대 2년 선배로 전날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고인을 기렸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무이, 너무 걱정 마시고 편히 가시이소. 그곳에서 아버님과 함께 잘 계시소"라며 부산 사투리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1987년 종철이가 남영동에서 죽임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르르 떨다가, 제 평생 가장 심한 쌍욕을 했었다"며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라고 하던 자들과 그 후예들은 아직도 발 편하게 뻗고 잔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종철이가 추구했던 꿈은 잊지 않고 있다. 여기는 제가 단디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박 열사는 전두환 정권 시절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사실이 드러나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인물이다.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박 열사의 죽음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며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한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now@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