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교체→코바시치 PK 실축...대체 왜 뺀 거야? "빼달라고 요청하더라"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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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케빈 더 브라위너를 교체한 이유를 공개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고 레알은 지난 시즌의 '복수'에 성공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 무승부. 원정 다득점 폐지. 2차전 승리 팀이 곧 4강 진출 팀이 되는 만큼, 두 팀 모두 필사적으로 승리를 노렸다. 홈에서 경기를 치른만큼, 맨시티가 조금 우세한 위치를 점했고 실제로 경기 내용면에서도 맨시티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의 주도 하에 경기가 전개됐다. 맨시티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레알의 빈틈을 노렸다. 레알은 선수비 후역습에 집중했고 맨시티 수비 라인 뒷공간을 공략하고자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맨시티의 점유율은 무려 67.3%에 달했고 슈팅 횟수도 33회에 육박했다. 반면, 레알은 120분 동안 슈팅 단 8회에 그쳤다.

연장 혈투가 펼쳐졌지만,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먼저 웃은 쪽은 맨시티였다. 첫 번째 키커인 훌리안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성공했고, 에데르송이 루카 모드리치의 슈팅을 막았다.

하지만 이후 상황은 급격하게 바뀌었다.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마테오 코바시치가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 사이, 레알은 주드 벨링엄과 루카스 바스케스가 골을 넣으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맨시티는 이후 키커인 필 포든과 에데르송이 무리 없이 성공했지만 레알 키커의 슈팅을 한 차례도 막지 못하며 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교체가 아쉬운 순간이었다. 더 브라위너 대신 들어온 코바시치가 페널티킥에서 실축했기 때문. 하지만 더 브라위너를 교체한 이유는 분명했다. 선수가 감독에게 '직접' 요청했기 때문. 경기 종료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마누처럼, 엘링과 케빈이 내게 교체를 요청했다. 그들은 지속할 수 없었다. 우리가 보인 경기력은 정말 굉장했다. 나는 많은 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케빈과 엘링, 마누는 내게 교체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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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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