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조직과 이겨야 한다"...MZ조폭, 살벌한 수련까지 [Y녹취록]

YTN 2024. 4. 1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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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조폭, 종합격투기 수련까지…경쟁조직 충돌대비
지역에서 주먹 잘 쓰는 10대 청소년들 가입시켜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염건웅 유원대 경찰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조직폭력배 사건 짚어봤고요. 또 다른 폭력조직원 소식이 있는데 요즘에 MZ조폭들이 뉴스에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되는 일이 발생했는데. 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염건웅> 최근에 MZ조폭과 관련한 제이파 등 행동대장, 행동대원 4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2명을 구속했거든요. 그런데 이 제이파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급성장한 조직입니다. 1995년에 결성된 폭력조직으로 경찰의 관리 대상이었는데. 이들이 주로 했던 범죄 혐의들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평택 지역 유흥업소 30곳을 상대로 보호비 목적으로 약 2억 3000여 만 원을 갈취했고요. 또 경쟁조직과 소위 전쟁이라고 표현하거든요. 전쟁을 위해서 조직원들의 군기를 잡고 집합시키고 때리는 이런 혐의들도 있었고요.

또 개별적인 혐의들이지만 불법 도박장을 개설했던 혐의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이 최근에 우리는 범죄단체조직죄로 처벌이 가능한 내용들이거든요. 그런데 범죄단체조직죄로 처벌된다고 하면 이거 가입한 것만 해도 2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받게 돼요. 굉장히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되는데. 그런데 왜 이 사람들이 이렇게 급속도로 조직을 확장했냐고 봤을 때 한 번도 범죄단체조직죄로 이 사람들이 처벌받은 적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경찰에서 주목은 하고 있었지만 이 사람들을 제어할 수 있는, 통제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거죠. 왜냐하면 법적 처벌을 안 받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을 감시는 하고 있으나 급속도로 조직을 확산하는 데는 결국 제어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는데. 아까 앵커님 말씀하셨지만 MZ세대들이 조폭에 최근에 가입한다, 이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여기서도 56명이 검거됐는데 20대, 30대 MZ들이 49명이나 해당돼요. 거의 대부분이에요. 그럼 MZ조직원들은 가입을 했을까. 사실 멋있어 보이고, 자기들 입장에서.

그리고 공부하기 싫은데 여기 가면 멋있게 문신도 하고 형들이 자기를 대우해 주고 이런 것들 있잖아요.이걸 어른들이 잘 가르쳐줘야 되는데 MZ조폭이 된 사람들 입장에서 나 좀 주먹 좀 쓴다고 소문 나서 여기서 스카우트 제의가 오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들이 결국 MZ조폭들이 많이 가입된 내용들이 보이는데. 이게 경쟁조직 상대하기 위해서 훈련까지 시켰더라고요. 그래서 MMA라고 하는 격투기까지 훈련을 시키고. 결국 사업장들을 협박해서 입을 다물게 한 거죠. 단 한 건도 신고할 수 없게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 계속적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범죄단체조직으로서 활동해 온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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