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도피 30억대 사기범, 12년 만에 국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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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원대의 사기범죄를 저지르고 쿠웨이트로 도주한 남성이 12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한국과 쿠웨이트 사이 직항 편이 없어 문제였지만, 태국의 공조로 무사히 송환할 수 있었습니다.
3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12년 전 쿠웨이트로 달아났던 50대 남성 A 씨가 어제(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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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억 원대의 사기범죄를 저지르고 쿠웨이트로 도주한 남성이 12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한국과 쿠웨이트 사이 직항 편이 없어 문제였지만, 태국의 공조로 무사히 송환할 수 있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 안에서 경찰관들이 좌석에 앉아 있는 남성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특례법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으로 체포하는 겁니다.]
3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고 12년 전 쿠웨이트로 달아났던 50대 남성 A 씨가 어제(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습니다.
A 씨는 지난 2011년 국내 한 건설사의 쿠웨이트 법인에서 건축 자재 납품을 요청받은 것처럼 허위 발주서를 만드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속여 277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다음 해인 2012년 쿠웨이트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고 쿠웨이트 경찰과 함께 추적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말 쿠웨이트 경찰은 A 씨의 은신처를 발견했고 잠복 끝에 A 씨를 검거했습니다.
한국과 쿠웨이트 간 직항 편이 없었지만 태국 당국의 협조로 태국 공항에서 우리 측 호송관이 쿠웨이트 경찰로부터 A 씨의 신병을 넘겨받았습니다.
경찰은 3개국 공조를 통해 장기간 숨어 지내던 피의자를 성공적으로 검거하고 송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경찰청)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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