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감독 "김새론, 쓰러질 정도로 연습…하차 안타까워"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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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연극 '동치미'로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끝내 무산됐다.
임 감독은 "이번 일이 김새론에게 아픔이 더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우리는 김새론의 건강 회복을 바라고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이별 통보를 했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하차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연극 하차 이슈가 배우에게도 상처가 될 것이다. 악플러들이 추측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김새론이 감당할 수 있을까 속상하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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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측 "부정적 여론 의식으로 하차? 사실 아냐"
건강 상태 고려한 하차
배우 김새론이 연극 '동치미'로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김새론의 하차 이유로 그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하차했다고 추측했으나 김새론의 하차에는 그의 건강 상태가 주 배경이었다.
18일 연극 '동치미' 제작사 극단 글로브 극장 임하리 예술감독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김새론 캐스팅 이유와 하차하게 된 사유에 대해 밝혔다. 임 감독은 먼저 김새론의 하차에 대해 "기존 배우들이 있기 때문에 김새론 배우 교체는 사실이 아니다. 끝까지 함께 연습하다가 건강이 안 좋아서 하차하게 됐다. 무대에서 쓰러지면 다른 배우들, 또 관객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극단에서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부정적 여론 의식에 대해선 강하게 반박했다. 임 감독은 "김새론의 과거 논란으로 하차한 것은 아니다. 제작자 입장에서 김새론은 그전에 아픔이 있더라도 작품으로 열심히 해보고 싶어 하는 의지가 있었다. 과거의 논란을 신경 쓰지 않고 연출님께서 김새론을 이끌어주고자 했다. 그러나 김새론이 너무 체력이 약해서 연습하다가 자꾸 쓰러졌다. 우리가 걱정을 해도 본인은 끝까지 하고 싶어했다. 체력적으로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지난 17일 저희 선에서 결정을 내리게 됐다"라고 토로했다.
임 감독이 김새론의 하차 이유를 밝히게 된 것은 많은 추측과 오해 속에서 김새론을 지켜주기 위함이다. 임 감독은 "부득이하게 늦게 결정하게 된 상황이지만 김새론이 더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너무 안타깝다. 본인은 끝까지 하고 싶어 했다. 이 건강으로는 쉽지 않기에 건강에 집중하라고 했다. 저희가 미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작자 입장에서 바라본 김새론은 어떤 배우냐는 기자의 질문에 "복귀하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있었고 순수한 마음으로 단원들과 밤샘 연습을 하기도 했다. 막바지 하루도 쉬지 못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 쓰러졌다. 결국 연출님이 김새론의 건강 상태를 두고 여러 무대에 서야 하는 일정과 관객들에게 민폐라고 생각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김새론은 끝까지 연극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끝내 하차하게 된 것이다. 임 감독은 "배우 본인은 끝까지 하고 싶어했다. 너무 성실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했다. 특히 자기가 살아온 것을 돌아보며 '동치미'를 통해 자신을 떠올려 보고 가족에 대한 것을 깨달았다면서 자기가 더욱 빠져들었다. 그런 모습이 너무 예뻤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는 아직 진행 중이다. 임 감독은 "이번 일이 김새론에게 아픔이 더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크다. 우리는 김새론의 건강 회복을 바라고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자고 이별 통보를 했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하차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연극 하차 이슈가 배우에게도 상처가 될 것이다. 악플러들이 추측으로 댓글을 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김새론이 감당할 수 있을까 속상하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김새론의 '동치미'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음주운전 사고 후 2년 만 본업 복귀에 많은 관심이 모였던 터다. 공연 판매 사이트에서 김새론의 연극 프로필 사진 등이 공개됐으나 하차가 공표되며 현재 모두 사라졌다.
한편 '동치미'는 다섯 가족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휴먼 가족극이다. 2015년 대한민국국회대상 올해의 연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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