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선 아프지 마” 로이킴→강승윤, 故박보람과 절절한 작별 인사 [종합]

하지원 2024. 4. 1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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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故) 박보람을 향한 연예계 동료들의 먹먹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로이킴은 4월 18일 계정에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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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 허영지 소셜 계정 캡처
로이킴 소셜 계정 캡처
뉴스엔DB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고(故) 박보람을 향한 연예계 동료들의 먹먹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로이킴은 4월 18일 계정에 "여름 같던 봄날 사이로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심경을 털어놓았다.

이어 로이킴은 "그리고 너를 보내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며 "거기 가선 아프지 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 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 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 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 만나 울련다"고 전했다.

로이킴은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도 공개하며 "내가 기억하고 싶어서"라는 애틋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동갑내기 친구였던 카라 허영지는 17일 소셜미디어에 "많이 보고 싶고 미안하고 사랑한다.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박보"라며 고인과 추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고인과 Mnet '슈퍼스타K2'에 함께 출연했던 강승윤도 소셜 계정에 "못 해줘서 미안한 게 너무 많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강승윤은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할 게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고인은 지난 11일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11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검 결과 타살 등의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인의 발인식에는 생전 절친했던 허영지, 강승윤, 로이킴, 박재정, 허각, 고은아, 자이언트 핑크 등이 함께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은 '슈퍼스타K2'를 통해 얼굴을 알린 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앨범을 준비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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