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경기 치른 2024 프로야구, 경기 시간 '줄고' 공격 지표 '오르고'

100경기가 진행된 2024년의 KBO 리그가 다양한 시도 속 진행 중인 리그의 변화점을 발표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7일 현재 진행중인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의 지표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베이스 크기 확대, ABS 도입, 피치 클락 시범 운영 등의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각 경기지표 변화를 상세히 분석해 제도 운영 과정과 개선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추진 중이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 시즌 100경기 중 정규 이닝인 9이닝에 종료된 총 89경기의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 7분으로 2023시즌 101경기를 마친 시점의 3시간 12분과 비교해 5분 정도 감소 됐다.

100경기 중 3시간이 지나기 전에 경기가 끝난 사례는 총 46번이며, 지난해는 33경기가 3시간 이전에 종료됐다. 지난해 대비 3시간 이전 승부를 끝낸 경기는 13경기 증가했으며, 증가율은 39.4%다.

시범 운영중인 피치 클락은 경기 당 평균 11.7번의 위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투수 위반이 7.1번, 타자 위반이 4.5번, 포수 위반이 0.2번이다.

이어 리그 공격 지표에 대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1경기와 비교해 경기당 홈런은 1.18개에서 1.9개로 늘었고 안타는 17.5에서 19.04개로 증가했다.

리그 전체 타율은 0.257에서 0.272, 장타율은 0.361에서 0.409로 증가했다. 도루는 경기당 평균 1.55개에서 1.89개로 늘었고 성공률은 71.04%에서 76.21%로 변화를 보였다.

리그 평균자책점은 3.97에서 4.75로 증가했고 삼진은 경기당 평균 14.58개에서 15.51개, 볼넷은 7.67개에서 7.78개로 모두 소폭 변화가 있었다. 실책의 경우 1.77개에서 1.51개로 줄었다.

한편 올 시즌 초반 관중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발표됐다. 100경기 총 관중수는 143만 8,112명이며 경기당 평균 1만 4,381명이 관람했다. 지난해 101경기 총 관중수는 100만 1,393명, 경기당 평균 관중은 9,915명이었다.
김형근 noarose@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