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건 받아야지' 연봉 3000억 호날두, 코로나 때 밀린 급여 '150억' 유벤투스와 소송 끝에 악착같이 받아냈다

한동훈 2024. 4. 1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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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건 받아야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3년 전 밀린 급여를 받게 됐다.

호날두는 세계 축구 변방인 사우디로 갔지만 여전히 요란하게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호날두의 거취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뭘 하고 있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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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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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받을 건 받아야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3년 전 밀린 급여를 받게 됐다.

영국 방송 'BBC'는 18일(한국시각) '유벤투스는 호날두에게 빚진 임금 830만파운드(약 150억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2020~2021시즌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이던 시절 코로나19 펜데믹 탓에 리그가 중단되면서 임금 수령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대부분의 프로 클럽들이 재정난에 빠지면서 임금 지불 연기는 흔한 일이었다.

BBC는 '호날두는 1700만파운드(약 300억원) 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세금 및 기타 공제액을 제외한 금액을 클럽이 지불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2018년부터 유벤투스에서 세 시즌을 보냈다. 두 차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유벤투스를 떠난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약 16개월을 맨유에서 뛰었다. 클럽과 불화설을 일으킨 끝에 2022년 말, 시즌 도중 퇴단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진출했다. 알나스르는 축구선수 세계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1억7600만파운드(약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세계 축구 변방인 사우디로 갔지만 여전히 요란하게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뒤 레드카드를 받고 심판 뒤에서 주먹을 휘두르는 동작을 취해 세계 축구팬들의 웃음거리가 됐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사우디 아부다비 모하메드빈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 알힐랄과 경기에 출전했다. 호날두는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알나스르는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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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후반 39분 발생했다. 호날두는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주으려다 상대 센터백 알리 알 불라이히와 몸싸움을 벌였다. 호날두는 인내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팔꿈치로 알 불라이히의 가슴팍을 가격했다. 호날두는 자신에게 퇴장을 명령한 심판의 뒤에서 주먹질을 하는 모션까지 취했다.

영국 스포츠전문미디어 '디애슬레틱'은 '호날두의 거취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뭘 하고 있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디애슬레틱은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선수가 있다. 더는 선수로 뛸 수 없을 때가 돼서 물러나는 선수도 있다. 그리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방식이라고 부르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라며 조롱했다.

디애슬레틱은 '이 방법은 엄청난 연봉을 받고 하부 리그로 이적해 훨씬 열등한 상대와 경기를 하는 것이다'라며 호날두를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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