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기 안 먹히나… 네타냐후 “이란 보복, 독자적 결정”

박상훈 기자 2024. 4. 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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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재반격과 관련, "대응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액시오스도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이 있은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려다가 연기했다"며 "보복 공격 자체는 이미 결정됐으며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반격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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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독 외교장관 면담 뒤에도
자제압박 굴하지 않겠다 ‘의지’
“15일 보복공격 하려다 연기
감행시기 결정만 남았다” 보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에 대한 재반격과 관련, “대응 방식은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확전 방지를 위해 재반격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뜻을 재차 드러낸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17일 주례 각료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자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했다. 네타냐후는 두 장관이 이란에 대해 재보복 자제를 촉구했다면서 “그들은 모두 다양한 제안과 충고를 했다. 충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대응에 대한 결정은 주체적으로 내릴 것이며 이스라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날 액시오스도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이 있은 지 이틀 뒤인 지난 15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려다가 연기했다”며 “보복 공격 자체는 이미 결정됐으며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유럽연합(EU)은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에 합의했다. EU 27개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정상회의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EU는 특히 무인기(드론)와 미사일과 관련해 이란을 상대로 추가적인 제한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과 친이란 무장단체에 “모든 공격을 중지할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모든 당사국이 “역내 긴장을 키울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삼갈 것”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반격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북부 국경마을 아랍 알아람셰의 커뮤니티 센터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을 받아 18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 마을의 이스라엘 군사 시설을 드론과 미사일로 타격했다며 이는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아이타 아슈샤브의 헤즈볼라 건물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등 친이란 조직이나 이란의 해외 공작 부대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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