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뭘 더 해야 돼?" 패배가 쓰라린 펩..."운 같은 건 없어" 씁쓸한 인정

한유철 기자 2024. 4. 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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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패배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했다.

레알이 전반 12분 호드리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1분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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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에 승부차기 혈투 끝 패배
펩 과르디올라, "뭘 더 해야 하나?" 씁쓸한 패배 소감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패배에 씁쓸함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시티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고,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8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고 레알은 지난 시즌의 '복수'에 성공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은 엄청난 골 잔치가 펼쳐졌다. 양 팀 합산 무려 6골이 터졌고 승자는 없었다. 레알은 후벵 디아스의 자책골과 호드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득점을 기록했고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와 필 포든,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레알의 골망을 흔들었다.


1차전 무승부. 원정 다득점 폐지. 2차전 승자가 곧 4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기에 경기 시작부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체적인 흐름은 맨시티가 주도했다. 맨시티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며 레알의 빈틈을 노렸다. 레알은 선수비 후역습에 집중했고 맨시티 수비 라인 뒷공간을 공략하고자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맨시티의 점유율은 무려 67.3%에 달했고 슈팅 횟수도 33회에 육박했다. 반면, 레알은 120분 동안 슈팅 단 8회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연장전까지 승부는 갈리지 않았다. 레알이 전반 12분 호드리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1분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다. 연장전에도 두 팀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선수들의 체력은 눈에 띄게 저하됐고 추가 득점 없이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선 골키퍼의 '선방'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맨시티의 에데르송이 먼저 선방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레알의 안드리 루닌이 두 번 연속 맨시티의 슈팅을 막아내며 레알에 승리를 안겨다 줬다.


경기 종료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씁쓸함을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사이먼 스톤에 따르면, 그는 "요한 크루이프는 운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나 역시 그의 말에 동의한다. 이런 식으로 지는 것은 정말 쓰라리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늘 밤 결과는 정말 나쁘지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내가 선수들에게 무엇을 말할 수 있겠나. 우리는 레알 같은 큰 팀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줬다. 우리가 뭘 더 할 수 있겠나? 뭐라고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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