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키워드는 ‘AI·친환경·디자인’… 글로벌기업 ‘유럽 가전’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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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사진)의 3대 트렌드는 '인공지능(AI)·에너지 절감·예술적 디자인'으로 압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가전 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이런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는 분석이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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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보쉬 등 에너지 저감 강조
미술관처럼 전시공간 꾸미기도
밀라노=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지난 16일부터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사진)의 3대 트렌드는 ‘인공지능(AI)·에너지 절감·예술적 디자인’으로 압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우리 가전 기업들이 유럽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이런 트렌드를 선도해야 한다는 분석이 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18일 세계 최대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 디자인위크 현장을 둘러본 결과, 주방 가전 전시회 ‘유로쿠치나’에서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AI 제품들을 선보였다. 우선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제 집 안처럼 체험존을 꾸리고, AI 홈과 빅스비를 통해 연결 기기를 이용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LG전자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신규 라인업에 사용자와 공감하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프리존 인덕션(36인치)은 AI가 음식의 끓는 정도를 파악하고 예측해 물이나 수프, 소스 등이 넘치는 것을 막아주는 ‘끓음 알람’ 기능을 갖췄다. 중국 하이얼은 카메라 등을 통해 재료를 인식하고 레시피와 조리설정 세팅, 앱 알람 등을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에너지 절감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 맞게 밀레, 월풀, 보쉬 등 전통적인 빌트인 강자 브랜드들은 강력한 친환경 메시지도 전달했다. 밀레는 전시관에 ‘에너지 절약 존’을 따로 구성했다.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랑하거나, 가구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럽 빌트인 시장을 개척하려는 글로벌 가전업계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감성 가전’으로 인기가 높은 스메그는 자동차 보닛 형태의 냉장고를 입구에 전시하고 돌체앤가바나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밀레는 전시관 입구를 마치 미술관 입구처럼 꾸몄다. 프리미엄 독일 가전 브랜드 보라는 숲속 나무집을 떠올리게 하는 전시관 형태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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