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으로 뛴 김민재, 남은 시즌 출전 기회 잡을까

안영준 기자 2024. 4. 18.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가 주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마즈라우이의 포지션을 그대로 넘겨받아 남은 시간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중앙 수비가 아닌 측면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팀이 주중과 주말 UCL과 리그를 병행하는 스케줄을 소화해도, 같은 포지션인 김민재에겐 기회가 오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잡고 UCL 4강 진출
입단 후 풀백 소화는 이번이 처음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처음으로 풀백을 소화한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28)가 주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왼쪽 풀백으로 출전해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 경쟁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민재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지 주목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1차전서 2-2로 비겼던 바이에른 뮌헨은 합계 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4강에 올랐다.

최근 입지가 좁아졌던 김민재는 이날 1-0으로 앞서던 후반 31분 노사이르 마즈라우이를 대신해 교체 투입, 약 2개월 만에 UCL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마즈라우이의 포지션을 그대로 넘겨받아 남은 시간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중앙 수비가 아닌 측면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을 꺾었다. ⓒ AFP=뉴스1

낯선 임무를 맡았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김민재는 후반 35분 특유의 '강하게 덤비는' 수비를 통해 역습 위기를 끊었고, 후반 43분에는 배후 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에이스 부카요 사카를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하는 등 측면을 꽁꽁 묶었다.

터프하고도 빠른 김민재의 스타일이 측면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시간 위험한 위치에서 프리킥을 내주는 등 위치 선정서 불안한 모습도 노출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제 몫을 다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짧은 시간을 뛴 김민재에게 6.2점의 무난한 평점을 줬다.

김민재의 풀백 출전과 나쁘지 않은 활약은 남은 시즌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민재 ⓒ AFP=뉴스1

최근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중앙 수비 조합에 절대적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팀이 주중과 주말 UCL과 리그를 병행하는 스케줄을 소화해도, 같은 포지션인 김민재에겐 기회가 오지 않았다.

주 포지션에서 경쟁자를 밀어낸다면 최상이겠으나, 투헬 감독은 공개적으로 기존 조합에 대한 지지를 보낼 만큼 변화의 가능성이 없다. 그렇다면 어떤 포지션이든 경기에 나서는 게 차선이다.

이날 마즈라우이는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 경기 후에도 계속해서 치료를 받는 모습이 보였다. 만약 마즈라우이의 결장이 이어진다면, 이제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키는 카드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

낯선 포지션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보인 이날 경기는 김민재에겐 분명한 수확이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