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동훈 '수사 쇼핑' 발언, 이종섭에게 돌려준 홍익표

김용욱 기자 2024. 4. 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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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관련 특검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부적절하다고 한 보도가 나오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수사 쇼핑' 발언을 그대로 돌려줬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군 인권보호관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이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외압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입장을 정반대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김용원 상임위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전 장관과의 통화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모호하게 답변했으나 언론 취재에서 입장이 돌변하기 전에 통화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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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피의자 이종섭 전 장관 측, 특검 적절치 않다는 오만방자한 주장까지"
"채 상병 특검법 반대는 불법적 수사 개입과 외압의 진실 두려워하는 것"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18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 홍익표 원내대표 모두 발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순직 관련 특검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이 부적절하다고 한 보도가 나오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수사 쇼핑' 발언을 그대로 돌려줬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군 인권보호관인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이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외압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입장을 정반대로 바꾸는 과정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김용원 상임위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전 장관과의 통화 시점을 특정할 수 없다며 모호하게 답변했으나 언론 취재에서 입장이 돌변하기 전에 통화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군 인권보호관은 군대 내 차별 행위를 바로잡기 위해 국가인권위원회 내에 설치된 기구로, 군인 사망 사건 발생 시 조사 입회권을 가진 사실상 유일한 군 견제 기구”라며 “그럼에도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군 인권보호관조차 장관과의 통화 이후 수사 외압과 진실 은폐 동조자로 연루됐다는 의혹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로 이것 역시 수사와 조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위원은 지난해 8월 박정훈 대령에 대한 긴급 구제를 다루기 위해 소집된 상임위원회를 무산시키고 자신이 위원장인 군 인권보호위를 열어 이를 기각하기도 했다”며 “이처럼 군 인권의 보루가 되고 국가권력의 불법과 부당함을 바로잡아야 하는 인권위원마저 수사외압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채수근 상병과 관련된 특검의 필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이 미뤄지는 사이 증거인멸 등 진실의 퍼즐들도 사라지고 있다”며 “이 와중에 핵심 피의자인 이종석 전 장관 측은 특검이 적절치 않다는 오만방자한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언론의 따르면 지난 17일 이종섭 전 장관의 변호인측은 공수처에 “수사가 진행 중인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특검은 특검 제도의 취지에 비춰 적절치 않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금은 안 보이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했던 말을 돌려주고 싶다”며 “한 비대위원장의 말에 따르면 '수사받는 당사자가 마치 쇼핑하듯이 수사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나라는 적어도 민주주의 국가 중에는 없다'라는 말이다. 이종섭 전 장관은 검찰 수사든 특검이든 그 어떤 조사든 본인이 나가서 자신의 죄가 있으면 죄가 있는 대로, 또 자신이 죄가 없으면 없는 대로 진실을 밝히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여당의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반대는 권력의 불법적인 수사 개입과 외압 행사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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