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컵 안에 고래가?"…서울시, 청계천서 '지구의 날'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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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구의 날'을 앞두고 해양 먹이사슬 최상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피해를 받고 있는 '고래'를 활용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지구의 날에는 행사성 이벤트가 아니라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고래를 활용,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증강현실(AR) 활용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생활 속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는 시민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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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시가 '지구의 날'을 앞두고 해양 먹이사슬 최상위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피해를 받고 있는 '고래'를 활용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다.
시는 19일부터 청계광장과 청계천 산책로 일대에서 '굿바이 플라스틱 서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스마트폰 증강현실(AR)로 청계천을 유영하며 플라스틱을 쏟아내는 '슬픈 고래'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다양한 고래 조형물도 곳곳에 설치된다.
캠페인은 환경예술작가로 잘 알려진 고상우 작가의 작품 '메아리'를 활용해 진행된다.
22일에는 청계광장 분수대 앞에 '플라스틱 컵에 갇힌 고래'를 주제로 한 5m 높이 대형 애드벌룬이 설치된다. 일회용 컵 속에 갇힌 고래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를 통해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 습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줄 예정이다.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슬픈 고래'의 모습도 보다 생생하게 전달된다. 청계광장에서 삼일교 구간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모바일 웹을 통해 고래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분수대 하단과 산책로 벤치 곳곳에 고래 조형물 20여 개도 설치된다. 너비 40cm 가량의 분홍색 심장을 가진 푸른 고래 조형물로, 동물도 인간처럼 생명과 영혼을 가진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전달하며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래를 비롯한 야생동물이 겪는 고통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전달하고, 환경보호 시급성과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달 19일부터 28일까지 청계천 푸른 고래 사진 또는 동영상, 일상 속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촬영해 개인 SNS에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 인스타그램(@goodbye_plastic_seoul)을 참조하면 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올해 지구의 날에는 행사성 이벤트가 아니라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고래를 활용, 생생하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증강현실(AR) 활용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생활 속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는 시민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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