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대세 될 해외 시장 어디…"인도·튀르키예·멕시코·태국"

무역협회 보고서…"뷰티 산업 지속성장 위해 신규 시장 개척해야"
인도·튀르키예·멕시코·태국서 한류 인기…K-화장품 점유율도 상승

코트라는 이달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인디아(COSMOPROF India)’에 처음으로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코이코(KOECO)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모집한 20개 사를 포함해 총 40개의 우리 참가기업을 모았고, 통합한국관 운영은 인포마마켓코리아(Informa Markets Korea)와 협력했다. (코트라 제공) 2023.12.25/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화장품 등 우리나라 뷰티산업이 수출 다변화에 성공한 가운데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인도·튀르키예·멕시코·태국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K-뷰티 수출 현황 및 신규 유망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지난 2022년 대(對)중국 수출 부진으로 역성장했다가 지난해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미국·일본·베트남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한 영향이다.

올해 1~3월 화장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신규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장품 수입 수요 △한국에 대한 관심도 △시장 잠재력이 있는 인도‧튀르키예‧멕시코‧태국을 유망 시장으로 꼽았다.

인도는 세계에서 7번째로 큰 화장품 소매시장을 보유한 나라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인도 내에서 K-콘텐츠가 주류 문화로 부상하며 한국 화장품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 인도 기초·색조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벨기에, 미국, 프랑스를 제치고 3대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튀르키예에서도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상승 중이다.

보고서는 대규모 한류 동호회원을 보유한 멕시코와 태국도 유망 시장으로 분석했다. 멕시코에는 2800만 명의 한류 동호회 회원이 있다.

태국은 세계 한류 동호회 회원수 3위 국가다. 특히 피부 미백과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선호해 2022년 이후 한국 화장품이 일본 제품을 제치고 수입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인도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비건 등 기초화장품 중심의 온라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튀르키예 시장에서는 할랄·비건 제품 확대와 합리적 가격설정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멕시코는 현재 기초‧색조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 점유율이 약 3%로 저조한 만큼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진출 여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