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새 역사…30년 만에 500호 LNG 운반선 수출

이석주 기자 2024. 4. 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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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조선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00척 수출' 신화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LNG 운반선 건조가 시작된 1994년 이후 30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수출 500호 LNG 운반선인 '오리온 스피릿호(Orion Spirit)'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스피릿호는 국내 조선소에서 수출을 위해 건조된 500번째 LNG 운반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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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거제조선소서 명명식

- 1척 3000억 넘는 고부가 선박
- 전세계 680척 중 75% 한국산

우리나라 조선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00척 수출’ 신화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LNG 운반선 건조가 시작된 1994년 이후 30년 만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내빈이 18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출 500호 달성 선박 명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500척 수출은 국내에서 LNG 운반선 건조가 시작된 1994년 이후 30년 만이다. 연합뉴스

정부는 “K-조선이 새 역사를 쓴 것”이라며 국내 조선업의 미래를 지원하기 위해 업계와 함께 초격차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수출 500호 LNG 운반선인 ‘오리온 스피릿호(Orion Spirit)’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명명식은 건조를 마친 선박에 이름을 부여하며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다. 

오리온 스피릿호는 국내 조선소에서 수출을 위해 건조된 500번째 LNG 운반선이다. 선박 길이는 284.5m, 폭과 높이는 각각 45.8m와 26.2m에 달한다. 선박 속도는 19.5노트 수준이다. 선주사는 금융 서비스 분야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JP모건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2021년 10월 JP모건과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약 2년6개월 동안 거제조선소에서 이 선박을 건조했고 이날 JP모건에 인도했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3℃의 초저온 액화가스를 안전하게 이송하는 선박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을 비롯한 9개 국가에서만 건조 사례가 있을 정도로 기술 난이도가 높다. 1척당 3000억 원이 넘는 고부가 선박이기도 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 운반선은 680척으로 이 가운데 4분의 3은 한국에서 건조됐다”며 “국내에서 건조가 진행 중인 선박도 256척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최근 국내 조선업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해 1분기 한국 조선업은 136억 달러를 수주하며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안 장관은 “우리 조선산업의 새 역사를 써가는 업계 관계자들에 감사를 표한다”며 “정부는 지난달 발족한 ‘K-조선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 확보와 인력 문제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장관은 명명식 이후 조선 특화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거제공업고를 찾아 “청년 인재가 조선소를 매력적인 일터로 느낄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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