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6G `서비스 메시기술`

ETRI, 가상화된 모바일 네트워크 통신문제 해결
통신 지연 80% 개선...6G 통신 서비스 활성화

ETRI은 6G 모바일 네트워크를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 메시 기술'을 개발했다. ETR 연구진이 서비스 메시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있다. 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핀란드 오울루에서 열린 '6G 심포지엄 스프링 2024' 전시회에서 6G 이동통신 기술인 '서비스 메시'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고 18일 밝혔다.

서비스 메시 기술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동적으로 생성되거나 소멸되는 수많은 가상화된 모바일 네트워크 기능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통신 문제를 해결해 주는 6G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6G 모바일 네트워크는 기존 4G·5G 전용 하드웨어 장비 구조에서 벗어나 모바일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의 서비스로 가상화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배포·실행·관리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발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려면 다양한 언어와 환경에서 개발된 마이크로 서비스들이 복잡한 제어신호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아야 한다.

하지만, 기존 구조는 비효율적 통신 방식으로 통신 지연 등의 문제가 생긴다. ETRI는 서비스 메시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 상에서 통신 지연을 80% 이상 줄여 기능을 개선했고, 왕복 24회에 걸쳤던 네트워킹 스택 경유 수도 4회로 대폭 줄였다.

혼재돼 있는 네트워크 기능을 분리하고, 고속통신 방식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구조를 통해 모바일 코어 네트워크 신호처리 성능을 향상시킨 것이다.

고남석 ETRI 모바일코어네트워크연구실장은 "우리가 개발한 서비스 메시 기술은 6G 서비스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가능케 하고, 글로벌 통신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