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선홍호 파리 올림픽 조 배정은 결국 최종예선 성적순, 우승팀이 D조로 간다

황민국 기자 2024. 4. 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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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 편성표



아시아의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조 배정이 돌고 돌아 최종예선 성적순으로 정리됐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도 불확실성 부담은 덜었다.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18일 기자와 통화에서 “2024년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 편성에서 아시아 국가가 어느 조에 배정되는지 기준이 최근 확정됐다”면서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겸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A~D조로 가게 된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관계자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이달 초 U-23 아시안컵 성적으로 결론을 내려 한국을 포함한 모든 참가국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협회와 AFC에 따르면 최종예선 1위는 올림픽 본선 D조에서 파라과이와 말리, 이스라엘과 8강 티켓을 다투고, 2위와 3위는 각각 C조(스페인·이집트·도미니카공화국·AFC 2위팀)와 B조(아르헨티나·모로코·우크라이나·AFC 3위팀)에 배정된다. 본선 직행 티켓이 없는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개최국 프랑스가 버티는 A조(프랑스·미국·뉴질랜드·아시아-아프리카 플레이오프 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UAE의 경기에 앞서 황선홍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FIFA는 지난달 21일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 추첨을 최종예선을 치르지 않은 AFC 가맹국(최대 4개국)을 빼고 진행했다. 문제는 올림픽 남자 축구를 주관하는 FIFA가 조 추첨을 진행하기 전 AFC 가맹국을 어느 조에 배정할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으면서 제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조 추첨 결과를 공지하면서 각 슬롯에 아시아 최종예선 순위라고 적었지만, FIFA는 2020 도쿄 올림픽 성적으로 A~D조 배정 순서를 결정짓겠다고 밝히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FIFA의 결론대로 조 편성이 결정될 경우 최종예선을 통과한 국가들이 다시 도쿄 올림픽 본선 순위를 따져야 했다.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은 국가가 최종예선에 통과할 경우에는 또 어떻게 순서를 가릴지도 불분명했다.

최종예선에 참가하는 아시아 각국이 AFC를 통해 FIFA에 정확한 결론을 요청했을 정도로 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다행히 FIFA가 IOC안을 받아들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목표도 분명해졌다.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을 1-0으로 꺾은 기세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축구 전문가들은 U-23 아시안컵 우승팀이 배정된 D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준우승팀인 파라과이가 까다롭지만 말리와 이스라엘은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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