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권 췌장암 발병 환자 전국 증가율보다 높아

이연제 2024. 4. 18.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영동지역에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췌장암 발병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대비(46명) 약 154% 증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성구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환자에게 췌장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 영동지역에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췌장암 발병 환자가 전국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췌장암 환자 수는 117명으로 2011년 대비(46명) 약 154% 증가했다. 이는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동일 연도 대비 전국 췌장암 환자 증가율(약 74%)보다 높은 수치다.

또 연령대를 살펴보면 0세~39세 0%, 40세~49세 3%, 50세~59세 14%, 60세~69세 26%, 70세~79세 35%, 80세 이상 23%으로 주로 고령층 환자가 많았다.

영동권 췌장암 환자 증가에 대해 이성구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건강검진 보편화로 인해 췌장 이상 소견 발견이 증가하고 도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나이는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며 80% 이상의 환자가 60세 이상 노년기에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3.2%로 빈도수가 낮은 암이지만 특이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진단 시에는 이미 주변 장기로 침윤돼 절제 가능성 또한 낮은 암종이다. 더불어 5년 생존율(2017-2021)이 15.9% 밖에 안 되고 수술 부위뿐 아니라 이외의 장기에도 재발이 흔하다.

췌장은 간·담낭과 가까이 있지만, 복부초음파 검사로는 전체적인 확인이 제한적이다. 장 내 가스에 의해 췌장 일부가 관찰하기 어려울 수 있어 췌장 문제의 1차 검사로는 복부 CT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는 추천되지 않는다. 선별검사에서 췌장암이라고 진단된 환자 100명 중 1명 만이 실제 췌장암이며 나머지 99명은 위양성(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나온 경우)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췌장암의 가장 위험한 원인은 흡연이기 때문에 금연은 필수다. 이와함께 과도한 음주는 만성 췌장염을 일으키므로 술을 줄이고 과일과 채소 및 기타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식단이 필요하다.

이성구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암은 빈도가 높은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보다는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 합리적인 진단으로 경과를 관찰하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췌장암 #영동권 #증가율 #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강원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