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혜진 김소니아→BNK, 최이샘→신한은행. 역대급 FA시장. 최후 승자는 BNK. 단숨에 우승후보 등극

류동혁 2024. 4. 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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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의 이동이 마무리됐다.

또 다른 관계자는 "BNK가 FA로 풀린 진 안을 잡지 못했지만, 김소니아를 파격적 조건으로 잡았고, 박혜진마저 잡으면서 이번 역대급 FA 시장의 최후 승자가 됐다. 신한은행 역시 우리은행의 우승 주역 최이샘을 영입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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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최이샘. 사진제공=WKBL
김소니아. 사진제공=W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여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의 이동이 마무리됐다.

부산 BNK가 승자가 됐다. 박혜진(33)과 김소니아(30)를 동시에 영입했다. 김소니아를 BNK에게 내준 신한은행은 최이샘을 영입했다.

여자프로농구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은 18일 "BNK가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했다. 김소니아와 일찌감치 계약에 성공한 BNK는 마지막까지 행선지를 고심하던 박혜진의 영입까지 마무리했다"며 "신한은행은 최이샘과 계약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BNK가 FA로 풀린 진 안을 잡지 못했지만, 김소니아를 파격적 조건으로 잡았고, 박혜진마저 잡으면서 이번 역대급 FA 시장의 최후 승자가 됐다. 신한은행 역시 우리은행의 우승 주역 최이샘을 영입했다"고 했다.

올 시즌 FA로 풀린 BNK의 간판스타 진 안은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2년 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BNK는 지난 시즌 4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박혜진과 김소니아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전력이 급상승하게 됐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레전드다. 삼천포여고를 졸업한 박혜진은 2009년 1라운드 1순위로 뽑혔다.

2012~2013시즌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이 부임했다. 강력한 훈련으로 단숨에 정상정복에 성공했다. 박혜진은 우리은행의 핵심이었다. 정규리그 MVP와 챔프전 MVP를 잇따라 수상했고, 리그 최고의 공수겸장 포인트가드로 평가받았다.

올 시즌 부상으로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결국 시즌 막판 합류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의 우승을 견인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박혜진은 원 소속팀 우리은행, 신한은행, BNK 등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끝내 BNK를 선택하게 됐다.

김소니아는 한국과 루마니아의 이중국적을 가진 선수다. 2022~2023시즌 김단비가 우리은행에 FA로 이적. 보상선수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신한은행의 에이스로 맹활약했고, 역시 이번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김소니아는 일찌감치 '이기는 팀에 가고 싶다'고 원 소속구단 신한은행에 말했고, 결국 BNK행을 택하게 됐다. 박혜진과 김소니아는 우리은행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BNK의 백코트진은 리그 최상급이 됐다. 안혜지가 아직까지 FA로 행보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이소희와 박혜진이 외곽에 버틴다. 김소니아가 BNK의 약점인 윙맨 부족을 단숨에 해결할 수 있다.

BNK는 단숨에 다음 시즌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게 됐다. 단, 아직까지 문제는 남아있다. 두 선수를 영입한 BNK는 FA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김소니아는 리그 전체 공헌도 3위다. FA로 이적하면 보호선수 4명 외의 선수를 원소속구단 신한은행에 줘야 한다. 박혜진 역시 보호선수 5명을 제외한 1명을 원소속 구단 우리은행에 보내야 한다. 두 선수와 함께 안혜지 이소희를 묶으면, 주전급 선수의 출혈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최강 청주 KB를 챔피언결정전에서 역대급 업셋으로 우승한 우리은행은 2명의 주력 선수가 빠져나갔다. 박지현마저 해외진출을 위해서 임의탈퇴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김단비를 중심으로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전력 자체가 급강하됐다. 그동안 최강으로 군림했던 우리은행의 시대가 막을 내린다는 의미"라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보상선수로 쏠쏠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아시아쿼터 역시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이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4강 싸움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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