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자리 없던 맨시티 유스'→'리그 20골 득점왕 후보'...팔머, 펩은 대체 왜 보내줬을까? '첼시 이적 충격 이유 공개'

이현석 2024. 4. 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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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대체 왜 콜 팔머의 첼시 이적을 허용했을까.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정착한 팔머가 첫 시즌을 어떤 결과로 마무리하며 과르디올라의 아쉬움을 키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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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대체 왜 콜 팔머의 첼시 이적을 허용했을까.

팔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한 그는 이적 당시만 해도 큰 기대를 받는 영입에 속하지는 않았다. 맨시티에서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한 자원이었고, 활약도 미미했다.

하지만 첼시 이적 이후 팔머는 곧바로 에이스로 성장했다. 이미 올 시즌 리그에서만 20골 9도움으로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엘링 홀란과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직전 에버턴전에서는 무려 4골을 혼자 넣었다. 페이스를 고려하면 득점왕 수상에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득점왕을 경쟁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맨시티가 포기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미 맨시티 2선에 필 포든, 케빈 더브라위너 등을 포함해 여러 뛰어난 선수들이 있지만, 팔머 정도의 재능을 남겼어도 나쁘지 않았을 수 있다. 팔머는 자신이 이적을 택한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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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7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가 팔머를 첼시로 보내기 전 그에게 보낸 잔혹한 메시지가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팔머는 맨시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25경기에 출전해 트레블 달성에도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원했고, 결국 그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첼시와 계약을 맺어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팔머에 따르면 그는 맨시티를 강제로 떠날 생각이 없었으며, 오히려 임대를 가길 선호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팔머에게 임대라는 선택지를 주지 않았고, 결국 그는 영구적으로 이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팔머는 최근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에는 맨시티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라며 "나는 임대로 1년 동안 뛰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기에 1군에 더 많이 뛰고 싶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는 '잔류하거나 이적해라'라고 말했고, 나는 결국 이적했다"라며 과르디올라가 맨시티 잔류를 통해 경쟁하거나, 이적만을 선택지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임대를 허용하지 않는지는 조금 혼란스러웠지만, 첼시로 가고 싶다고 말했고,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라며 당시에는 당황했지만, 돌이켜보면 좋은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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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르디올라는 지난 2월 당시 팔머의 이적 후 활약으로 인한 질문이 들어오자 "나는 그에게 시간을 주지 못했다. 내가 포든에게 준 시간을 팔머에게 줬다면 아마 남았을 것이다. 내 책임이다"라면서도 "왜냐면 여기에는 베르나르두 실바, 포든 등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선수들을 택했다"라며 이미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선택해야 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팔머의 이적은 스스로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맨시티를 떠나 첼시에 정착한 팔머가 첫 시즌을 어떤 결과로 마무리하며 과르디올라의 아쉬움을 키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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