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만 1조 가까이 팔았던 외국인, 이 종목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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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파월쇼크'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외국인들의 사흘간 국내증시에서 1조원 가까이 팔았다.
다만 달러 강세로 수혜를 볼 수 있는 현대차는 사들이고 있으며 국내증시 하락시 수익이 나는 곱버스도 담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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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일명 '파월쇼크'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외국인들의 사흘간 국내증시에서 1조원 가까이 팔았다. 다만 달러 강세로 수혜를 볼 수 있는 현대차는 사들이고 있으며 국내증시 하락시 수익이 나는 곱버스도 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외국인들은 국내증시에서 9356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774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선 2582억원을 각각 팔았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인 영향이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데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더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안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 그간 증권가는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미국의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외국인들은 현대차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3일간 현대차를 863억원 사들였다.
이는 달러 강세로 자동차업계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이 중심인 자동차업종은 달러 강세시 이익 규모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이날 오전에도 현대차를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자동차 업종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약세일 때 상대적으로 영업이익 상향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호텔레터, 필수소비재 중심의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외국인들은 주가 하락시 2배의 수익을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상장지수펀드(ETF)도 431억원 사들였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우선주(650억원), LS일렉트릭(376억원), HD현대일렉트릭(312억원) 등도 담았다.
반면 반도체주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집중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번주에만 SK하이닉스를 3129억원 팔았다. 이날 오전에도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ASML의 1분기 매출이 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외국인들은 지난 사흘간 삼성전자도 1098억원 팔았고, KODEX 200 ETF도 1354억원 순매도했다. 또 순매도 상위에 HLB(902억원), 한미반도체(899억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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