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자 셰익스피어도 놀랄 메슈 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한국 초연
로미오·줄리엣의 파격 사랑 그려”
대중에게 익숙한 이야기들을 신선하면서도 파격적으로 비틀어 보여주는 데 탁월한 영국 출신의 세계적 안무가 매튜 본이 소개한 자신의 창작 철학이다.
다음 달 8∼19일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최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본은 18일 서면 인터뷰에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세대에 관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본의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동명 희곡과 다르게 문제아로 분류된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궁극의 첫사랑을 그린다.
“어린 두 남녀의 궁극적인 첫사랑을 그린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재능과 그들의 시각에서 영감을 얻어야 했어요. 젊은 세대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듣고 싶었죠. 오늘날 세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젊은이들만이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와 통찰력을 원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순수하면서도 정열적인 사랑은 ‘역사상 가장 긴 키스신’이라고 언급될 만큼 강렬한 파드되(2인무)로 표현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마치 한 몸이 된 듯 돌고 구르면서 춤을 춘다.
‘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한 조언을 구하자 그는 “관객들이 어떤 비밀 언어를 이해해야 하거나 많은 정보를 미리 읽지 않으면 이야기를 따라갈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언제나 (관객이 작품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따라갈(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에 줄거리 요약을 넣지 않아요. 관객도 그들의 본능을 믿어야 합니다. 옳고 그름은 없으니 각자 보는 대로 감상하면 됩니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결혼식 장소가 호텔?… 축의금만 보내요"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