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올 7월부터 vs 빨라야 내년 3월…월가 전망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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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조만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월가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이란 전망도 11.1%에 이른다.
실제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기본적으로 올해 금리가 오는 12월에 단 한번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연준이 "빨라도" 내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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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조만간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으면서 월가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가 가능한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낮아지고 있다는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하다"며 금리를 인하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자신감을 얻기까지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아마도 두세달 연속으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와야"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것이 기준이라면 가장 빨리 금리 인하가 가능한 시점은 9월"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오는 7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은 44.4%,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전망은 55.6%로 나타났다. 오는 9월에는 금리 인하 전망이 70.5%로 크게 올라갔다.
또 올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전망은 2번이 34.6%로 가장 많았고 1번이 31.9%로 뒤를 이었다. 금리가 올해 2번 인하된다면 오는 9월에 이어 12월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잔디는 "현재로서는 오는 9월과 12월, 두 차례 금리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지만 오는 11월에 한 번만 금리가 인하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정치적 영향을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오는 11월 대선이 통화정책의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이란 전망도 11.1%에 이른다. 확률상 크게 높은 것은 아니지만 무시할 수 있는 수치도 아니다.
실제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기본적으로 올해 금리가 오는 12월에 단 한번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연준이 "빨라도" 내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실질적인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주노는 "연준이 오는 6월이나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데 대해 불편하게 느낄 것"이라며 "이것이 데이터에 의존하는 연준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여전히 연준이 오는 6월이나 7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씨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홀렌호스트는 연준이 "근원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둔화되거나 경제 활동 데이터가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면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치우스는 첫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오는 6월에서 7월로 한 달만 연기하면서 미국 경제에 "광범위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있다는) 내러티브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잔디는 인플레이션이 2022년 중반에 기록했던 고점에서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연준이 진작에 금리를 인하했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경제가 탄력적이라고 해도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면 노동시장 안정성이 위협을 받고 지방은행들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주택 관련 항목 때문이라며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 인하를 더 미룬다면 "경제에 무엇인가가 깨질" 위험이 커진다고 강조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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