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우號 극동유화 수입차 사업, 포드·아우디 부진에 적자

박진우 기자 2024. 4. 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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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유화그룹의 수입차 사업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장홍선 극동유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인우 대표가 이끄는 수입차 사업은 모태 사업과 비등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장 대표는 장남임에도 그룹의 본체가 아닌 수입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장 대표가 맡고 있는 수입차 사업은 포드·아우디·포르셰 판매를 중점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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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동유화그룹의 수입차 사업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장홍선 극동유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인우 대표가 이끄는 수입차 사업은 모태 사업과 비등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부진을 면치 못했다.

18일 각 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우디 딜러(판매사) 고진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313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8.9% 감소했고 282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포드 딜러 선인자동차는 매출 2380억원, 영업이익 22억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25.5%, 78.1% 줄었다. 2022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포르셰 딜러 세영모빌리티는 매출 1201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장인우(오른쪽 세번째) 세영모빌리티 대표가 2022년 포르셰 성수 센터 기공식에 참석했다./포르쉐코리아 제공

세 회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6715억원으로 전년(7762억원) 대비 13.4% 줄었다. 이 기간 115억원이던 영업이익은 239억 적자로 돌아섰다.

극동유화그룹은 1979년 출범한 극동유화를 주축으로 현재 수입차 유통(판매), 건설, 물류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극동유화의 최대 주주는 창업주인 장홍선 회장이다. 장남 장인우 대표와 차남 장선우 사장이 계열사를 나눠서 맡고 있다.

장 대표는 장남임에도 그룹의 본체가 아닌 수입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의 본체이자 유일한 상장사인 극동유화는 장 사장이 2대 주주로 장 회장과 각자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장 대표는 극동유화 지분 대부분을 매도해 작년 말 기준 0.29%(100만410주)만 갖고 있다.

장 대표가 맡고 있는 수입차 사업은 포드·아우디·포르셰 판매를 중점적으로 한다. 재규어랜드로버 판매 사업은 2022년에 정리했다. 선인자동차는 장홍선 회장이 지분 43.7%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장인우 대표는 18.2%를 갖고 있다. 장 사장과 여동생 장인주 씨가 각각 6.61%, 11.61%를 갖고 있다.

그래픽=정서희

2021년만 해도 장 회장 세 자녀의 선인자동차 지분율은 각각 10.3%로 같았다. 그러나 장 대표가 포드 판매사 선인자동차의 수장에 오른 2013년 이후에는 보유 지분에 변화가 생겼다. 장 대표는 2014년부터 고진모터스(아우디), 2022년부터 세영모빌리티(포르셰)를 경영하고 있다.

지난해 주력 브랜드인 포드와 아우디 판매는 크게 위축됐다. 포드(링컨 포함)는 지난해 5108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34.9% 줄었고 아우디 판매량은 1만7868대로 16.5% 감소했다.

올해 역시 부진한 모습이다. 아우디의 1분기 판매는 1100대로 전년 대비 84.1% 급감했다. 포드도 1분기 판매가 전년 대비 27.7% 줄어 국내 시장 철수 얘기가 나온다. 세영모빌리티가 판매 중인 포르셰는 지난해 1만1355대로 선전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 8000만원 이상 법인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부착 제도 탓에 당분간 고가 수입차 판매는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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