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필수품, '김'마저… "원초 가격 상승해 인상 필수적"

유가인 기자 2024. 4.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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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밥상 필수품 김 가격이 일제히 오르기 시작했다.

광천김도 같은 날 대부분의 가격을 15-20% 인상, 일부 품목은 이보다 한 달 앞서 가격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초 가격 인상이 김 가격을 오르게 한 주범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을 사용한 식품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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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김.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인 밥상 필수품 김 가격이 일제히 오르기 시작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이달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내달에는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광천김도 같은 날 대부분의 가격을 15-20% 인상, 일부 품목은 이보다 한 달 앞서 가격을 올렸다.

대천김은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원초 가격 인상이 김 가격을 오르게 한 주범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올라 가격 인상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한국 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도 김 가격 인상 요인이 됐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작년 초반에는 원초 120㎏ 한 망이 7만 원이었는데 최근에는 5배인 35만 원까지 갔다"면서 "공급이 한정적인데 수요가 많아서 그렇다. 중국 바이어가 와서 입도선매하고 일본도 우리나라 것을 사 간다"고 말했다.

김을 사용한 식품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한 양상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김밥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130.67이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대전 지역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이 모(50대) 씨는 "김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있냐고 묻는 손님들이 많다"며 "식재료 물가가 많이 오른 마당에 김값까지 비싸져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 같다. 기본 김밥이 3000원인데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시는 손님들을 생각하면 어찌해야 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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