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대통령, 요즘 술맛 안 나실 텐데 본인이 뿌린 씨앗”

구민주 기자 2024. 4. 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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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경기 화성을 당선인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대통령실이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아직 간신들이 드글드글한 것 같다"며 "주변 정리부터 하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제기된 데 대해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당황스럽다. (대통령실 인선안이) 두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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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안 보니 주변에 아직 간신 드글드글한 듯”
“본인이 상처를 준 사람들 만나 인간적으로 푸는 게 먼저”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선거사무소에서 22대 총선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4·10총선 경기 화성을 당선인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8일 대통령실이 국무총리‧비서실장 인선에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주변에 아직 간신들이 드글드글한 것 같다"며 "주변 정리부터 하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검토설'이 제기된 데 대해 "누구 아이디어인지 몰라도 당황스럽다. (대통령실 인선안이) 두서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 주변에 어떤 분들이 조언하는지 모르겠지만 가끔 그렇게 하더라"면서 "대선 때도 제가 이대남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으니 '신지예 데려다 놓으면 남녀 통합 지지를 받을 수 있겠지'라는 유치한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권 인사를 중용하겠다는 탕평의 의미가 아니겠나'라는 질문에 이 대표는 "범여, 범야로 나눌 게 아니라 윤 대통령이 상처를 준 사람들에게 인간적으로 풀고 보듬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여권 내에도 총리할만한 사람 이름 대라고 그러면 10명도 넘게 댈 수 있지만 놀랍게도 모두 대통령과 적이 됐다"며 '홍준표, 유승민, 나경원, 안철수' 등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이들 중) 누가 해도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그 안에서 놀랍게도 모든 사람과 적이 되겠다는 선택을 하신 게 놀라운 것"이라며 "(윤 대통령) 본인이 꽂았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소원해졌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 전 위원장과 관련해 그는 "다음 정치적 행보를 위해선 지금의 지지자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설에 대해선 "한 위원장이 선거로서 보여준 실적이 약하다. 그럼에도 전당대회에 나오는 건 위험하다고 본다"며 "콘텐츠 보강 없이 직만 맡다가는 평가만 애매하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지금 당대표를 한다고 해도 대통령 존재감이 커서 당 지지율을 높이기도 힘들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국민의힘 차기 전대와 관련해선 "대통령께서 너무 존재감이 크기 때문에 이번에 누가 대표 되든지 간에 독이든 성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요즘 술맛도 안 나고 참 힘드실 텐데 그래도 본인이 뿌린 씨앗이니 본인이 거두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인선안 보니 주변에 아직도 간신이 드글드글한 것 같다"며 "주변 정리부터 하신 다음에 다음 단계를 모색하셔야 될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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