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신기루? …"내년 3월까진 인하 없을 수도"

김남석 2024. 4. 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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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더 멀어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CNBC는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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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AP연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예상 시점이 더 멀어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CNBC는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가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비, 고용 관련 지표들로 인해 금리 인하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있었고,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만간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확고히 했다며 월스트리트는 중앙은행의 연내 금리 인하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 목표와 일치하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2개월에서 3개월 연속 나오길 기대하는 것 같다"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은 9월"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는 금리 인하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수치에서 인플레이션이 약 3%에 달하고, 최근 몇 개월간 눈에 띄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연준은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현재 트레이더들은 중앙은행이 실제로 9월까지 기다릴 가능성을 약 71%로 보고 있다.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는 비율은 44%에 그쳤다.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에 그쳤지만, 현 시점에서 그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경제학자들은 여전히 12월 금리 인하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위협이 실존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주노 BofA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입안자들이 6월, 심지어 9월에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것을 불편해 할 것"이라며 "이것이 데이터 의존형 연준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초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에서, 특히 강력한 활동 데이터를 고려할 때 연준이 긴급 금리 인하를 미루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간에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지고 중앙은행이 안심할 여지를 줄 것이라는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씨티그룹은 연준이 6~7월 완화를 시작하고, 올해 몇 차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앤드루 홀렌호스트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보고 기분 좋게 놀랄 것"이라며 "연준은 전년보다 둔화된 핵심 인플레이션이나 약세 징후에 따라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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