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가 왜 좋아? 미니다운 SAV ‘미니 컨트리맨’[손재철 시승기]
손재철 기자 2024. 4. 18. 10:12
‘미니가 왜 좋아요? 좀 작고 불편하지 않나요?’
‘미니(MINI)’ 마니아 드라이버들에게 이 같은 질문은 사실상 ‘결례’다. 그 만큼 ‘미니는 미니스럽다’는 평가에 걸맞는 아이코닉한 ‘차종’이고,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선 ‘수호해야할 브랜드’이자 ‘가치(Value)’중시적 모델이기 때문이다.
미니의 세대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미니’를 베이스로 다양한 ‘파생작’들도 등장했는데 이는 시장이 원하는 상품성으로 ‘미니의 진보’를 이룬 결과물들이다. 올해 역시 ‘미니는 좀 작지않니?’ 라는 질문에 ‘미니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차체 바디를 더한 미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미니를 박시하게 키운 SUV , SAV(스포츠 액티비티 모델) 인 ‘4도어 뉴 MINI 컨트리맨’은 올 2분기 시작월인 6월, 신형 출시를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미니의 콘트리트 수요층 사이에서 ‘진보를 마다하지 않는 미니’로 추앙받고 있어서다.
■ 정통성은 기본, 합리적 미니다운 SUV
이 같은 ‘4도어 뉴 MINI 컨트리맨’을 경기도 북부 파주 인근에서 올라타 시승했다.
2017년에 출시된 2세대 컨트리맨의 부분변경작이다. 한층 다양해진 옵션, 액세서리, 최신 디지털 서비스 등으로 무장한 SUV다. 시승 모델은 ‘컨트리맨 S’ 보다 낮은 등급이나, 4000만원대 선택지라는 커트라인에 부합하는 ‘뉴 MINI 쿠퍼 하이트림 컨트리맨(4470만원). 배기량 1499cc, 트윈파워 터보에 쪼매난 몸체에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4㎏·m를 일으킨다. 약 100㎞ 경기 북부권 파주에서 경기 가평 설악면까지 왕복 주행 결과 복합연비 12.2km/l를 기록했다. 실연비가 조금 더 잘 나온다.
박시한 형태여서 코너 롤링이 있을 듯 우려했지만 국도 다운힐 코너에서 안정적 몸놀림을 구사했다.
다만 제동력 면에선 ‘무거운 묵직함’이 강해 제동 충격이 있을 수 있었다. ‘미니스러운 통통 튀는 바퀴 굴림’을 마음껏 누릴 수 있어 기본 ‘뉴 MINI 쿠퍼 컨트리맨’도 추천한다. 미니를 왜 탑니까? 라는 질문에 ‘미니니까요’라고 답할 수 있는 ‘미니’ SUV이기 때문이다.
■ ‘단점을 장점으로’ 미니답다
복합연비 11.6㎞/ℓ는 만족하지 못할 수치다. 하지만 배기량이 1.5ℓ임에도 2.0ℓ 수준의 날쌘몸놀림을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실내는 성인 182㎝ 넘는 드라이버가 탑승하기에도 작지 않았고, 2인이 올라 주행하기에도 좋다.
실내는 어떨까? 성인 182㎝ 넘는 드라이버가 탑승하기에도 작지 않았고, 2인이 올라 주행하기에도 좋다.
일단 5개의 풀 사이즈 시트가 자리잡고 있고 후면 트렁크 용량은 기본 450ℓ에서 40:20:40으로 폴딩되는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390ℓ까지 확대된다. 결코 ‘미니’ 사이즈가 아닌 것이다.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모던하고 다크하다.
그래서 블랙 느낌 스타일리시한 인테리어를 평소 즐기신다면, 눈도장을 받을 ‘레이아웃, 마감재’를 쓰고 있다. 일례로 쿠퍼 S와 쿠퍼 SD 모델은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한 인디고 블루 또는 몰트 브라운 색상의 천연 가죽 시트를 제공한다. 피아노 블랙 인테리어 표면 다기능 디스플레이 및 센터 디스플레이가 실내의 핵심 코어 디자인에 해당한다.
국내 출시한 뉴 MINI 컨트리맨은 3개의 가솔린과 3개의 디젤 등 총 6개의 다양한 엔진 트림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가솔린 쿠퍼 모델이 3960만원, 쿠퍼 하이트림이 4470만원, 쿠퍼 S가 5300만원이며, 디젤은 쿠퍼 D가 4560만원, 쿠퍼 D 하이트림이 4950만원, 쿠퍼 SD가 5590만원이다. 속알맹이가 탄탄한 ‘미니 컨트리맨’은 지난 2011년 처음 공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54만대 이상 판매되고 ‘프리미엄 미니 SUV, SAV’카테고리를 견인한 대표 주자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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