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신동욱 “차기 당대표, 젊고 참신한 사람으로. 평론만 잘하는 사람은 곤란”

MBC라디오 2024. 4. 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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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당선인>
-윤재옥 관리형 비대위원장? 본인 결심이 중요
-총선백서, 빨리. 중요한 건 내용, 차라리 낙선자 인터뷰로만...
-차기 당대표? 당정 대화 가능하고 용기있는 사람 필요
-평론만 잘하는 사람은 곤란. 당에서도 용기있게 말하는지 검증해야
-박영선·양정철·김종민? 야당과 협치에 도움되는 적임자 아니야
-야당과 대화되는 유연한 인물, 당 출신 정치인 찾으면 많아
-협치 요구하면서 법사위-운영위 위원장은 다 갖겠다? 내로남불
-방송인 출신 과방위, 방송 미래에 좋은지 의문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신동욱 국민의힘 서울 서초을 당선인

☏ 진행자 > 앞서 2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모시고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겠습니다. 신동욱 서울 서초을 당선인 전화 연결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신동욱 > 예, 안녕하세요. 신동욱입니다.

☏ 진행자 > 일단 당선 축하드리고요. 선거전 처음 치러보셨잖아요, 어떻게 하실만하셨나요?

☏ 신동욱 > 그렇습니다. 저는 선거 자체가 할 만하다기보다는 많은 분들의 얘기를 직접 들 을 수 있다, 유권자들의 생각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선거운동을 쭉 하시면서 여러 이야기를 들으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어떤 걸까요?

☏ 신동욱 > 글쎄요. 딱 한두 마디가 기억에 남는다 이런 것 보다는 여러 가지 말씀들 저희가 사실은 이렇게 단기간에 다양한 계층의 분을 다 만나기는 어려우니까요.

☏ 진행자 > 그렇죠.

☏ 신동욱 > 결국은 저는 국민들의 관심사는 잘 살게 해 달라 이런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 진행자 > 역시 민생 문제였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신동욱 > 예.

☏ 진행자 > 어제 초선 당선인들이 윤재옥 원내대표 만났잖아요. 분위기는 어땠어요?

☏ 신동욱 > 언론에도 보도가 됐습니다만 그저께 저희가 당선인 총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제 의외로 모인 숫자가 크지 않았고요. 그래서 분위기가 너무 느슨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제가 오늘 아침에 확인을 했는데 어제는 사실 식사 자리였고요. 뭔가 회의를 한다든가 쟁점을 토론한다든가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고 요약하면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 기간 중에 대부분 처음 선거를 치러본 분들이었기 때문에 선거기간 중에 있었던 이런저런 어려움 같은 것들 얘기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의 마음을 다시 살 수 있을까 이런 노력을 조직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일단 잠정적으로 실무형 비대위를 꾸려서 전당대회 준비하고 빨리 전당대회 열어서 새 당대표 뽑는다 이거잖아요, 정리하자면. 그러면 비대위원장을 윤재옥 원내대표가 맡기로 결정이 된 건가요, 어떻게 돼 있는 상황입니까?

☏ 신동욱 > 그건 윤 대표께서 그저께 당선인 총회 할 때 이를테면 속도를 주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지금 비대위원장을 외부에서 모셔온다거나 또는 내부에서 선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른 시일 안에 비대위원장을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그렇게 하지 말고 윤 대표가 비대위원장도 겸임을 해서 빨리 당을 정상화시키자 이런 의견들이 있었는데 윤 대표 본인은 원내대표로서 다음 달 임시국회가 있으니까 너무 업무가 과중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라는 취지로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대답한 것이 최종적인 결론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윤재옥 원내대표의 결심 여부가 중요한데 아직은 최종 결심은 하지 않았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신동욱 > 그런데 당일 날 얘기도 윤재옥 원내대표에게 일임을 하자 이런 것이었는데 모르겠습니다. 어제 원로모임도 있고 해서 그 사이에 상황이 변했는지는 제가 확인을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총선백서를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 많이 나왔잖아요. 지금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신동욱 > 저는 백서에 대해서는 저도 직장 다니면서 백서를 많이 만들어 봤는데 세 가지 점을 반드시 유의해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빨리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고요. 왜냐하면 패배도 시간이 지나면 마음속에 합리화라는 게 있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할 가능성이 높다, 빨리 만들지 않으면. 두 번째는 내용도 백서라는 것이 조직을 어떻게 꾸렸다 이런 걸 써놓고 다음 총선에 활용하자 이런 식의 백서라면 만들 필요가 없고 예를 들자면 저는 차라리 낙선자 인터뷰로만 백서를 만들어보자라든지 예를 들면 그런 식의 내용의 변화도 빨리 결정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세 번째는 사실 백서 만들어도 만든 사람만 가지고 있지 보지 않습니다. 이거를 어떻게 국민들과 공유할 것인가. 우리 유권자들에게 공유할 것인가, 소위 전파의 문제, 세 가지를 다른 시각에서 결정해서 백서를 만들었으면 어떨까. 그리고 만든다면 최대한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지금 당선자님 말씀을 종합하자면 백서라는 형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거기에 담기는 내용이 결국은 총선 패배의 원인을 얼마나 냉정하게 자기 진단할 수 있느냐 이게 핵심이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신동욱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차기 당대표는 어떤 사람이 돼야 된다고 생각을 하세요?

☏ 신동욱 > 제 생각과 국민들의 생각이 비슷하실 것 같고요. 요즘 언론에서 거론되는 여러 가지 이를테면 당정관계에 좀 더 진솔하게 대화가 가능한 사람, 또 그동안 국민들이 지적하신 문제에 대해서 좀 더 말씀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 또 저는 가급적이면 젊은 분들 참신한 인물, 제가 말씀드리는 젊은 분들은 꼭 언론에 거론되는 그런 분들이 아니더라도 조금 참신한 분들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김재섭 당선인이나 김용태 당선인을 콕 집어서

☏ 신동욱 > 그분들을 제가 꼭 거명한 건 아니고요. 가급적이면 국민들에게 뭔가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는 이미지도 중요한 것이니까 과거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미래가 보이는 당대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할 말은 하는 참신한 인물, 그러면 여기서 선수 초선이냐 이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겠네요, 그러면?

☏ 신동욱 >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가 현실 정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얘기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제가 사실은 질문을 주셨으니까 답변하자면 요즘 평론하시는 분들 굉장히 많잖아요, 정치하시는 분들. 지금도 제가 어떻게 보면 평론인데 방송을 많이 하기 때문에 요즘 굉장히 용기 있게 방송에 나가서 평론을 하시는 젊은 분들도 많고 많이 있는데 저는 이분들의 평론만 보고 뽑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분들이 당에 들어와서 자기보다 20살 이상 나이 많은 분들 4선 5선들 앞에서도 라디오 평론에서 하는 것처럼 똑같은 얘기를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느냐 하는 것은 지금부터 검증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예를 들어서 평론하는 이런 분들도 적극적으로 영입을 해야 된다는 취지의 말씀이실까요?

☏ 신동욱 > 아닙니다. 아닙니다. 평론만 잘하는 사람이어서는 곤란하다는 거죠.

☏ 진행자 > 아, 비유적으로.

☏ 신동욱 > 예, 비유적으로 매체에 나가서 평론을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평론만 잘하는데 실제로 당으로 들어왔을 때 그런 말씀을 할 용기는 없는데 밖에 나가서 평론만 잘하시는 분을 저 사람 바른 얘기 많이 하네 그래서 뽑는 것은 곤란하다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밖에 나가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당 안에서 속칭 총대를 메고 실천력을 보일 수 있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 신동욱 > 맞습니다. 그런 분들에 대한 검증이 예를 들어서 언급하신 분들 중에 검증이 돼 있는지는 초선이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죠, 사실은.

☏ 진행자 > 지금 당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는데 정 있잖아요. 총리나 비서실장 문제 어제 박영선·양정철 이런 분들 이름이 거명이 돼서 속칭 평지풍파가 일었는데 일단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당선인께서는.

☏ 신동욱 > 저는 사실 협치의 상징이라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생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세 분이 과연 현재 야당과의 협치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냐는 거는 전혀 저는 말하자면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론되는 인물들이 이를테면 야당과의 대화라든지 국민들이 보시기에 협치의 상징적인 인물을 야당에서 추천을 받는다든지 이런 절차가 있었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 박영선·양정철·김종민이라는 이 세 분이 과연 이분들을 기용한다고 해서 야당과 협치가 될까. 국민들이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서 저분들을 썼겠거니라고 생각을 해 줄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난센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름은 거명하지 않더라도 당 출신의 정치인을 기용하는 걸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신동욱 > 저는 그런 거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유연하고 또 야당과의 대화도 되고 또 야당도 이 정도면 우리가 대화할 수 있다라고 인정할 수 있는 분 이런 분들 찾아보면 많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보는데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22대 원구성 관련해서 상임위원장 특히 법사위원장하고 운영위원장을 어느 당에서 맡는가가 벌써 논란이 점화가 됐는데 당선인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세요?

☏ 신동욱 > 저는 가장 중요한 말하자면 일종의 수도밸브를 잠그는 그 역할을 하는 두 군데여서 그런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좀 놀란 것은 민주당의 홍익표 원내대표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일부 의원들이 우리가 다 가져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은 사실은 놀랐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지금 야당의 비판이 대통령이 협치하지 않아서 우리의 입장을 무시해서 정치가 잘 안 되고 있고 국가의 미래가 어렵다 이렇게 계속 말씀을 하시면서 입법부 안에서는 우리가 다수의석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동안의 관례고 뭐고 다 필요 없고 우리가 다 가져도 좋다라고 얘기하시는 게 굉장히 저는 내로남불로 들렸거든요. 정부에 대해서는 협치를 요구하면서 우리는 우리 거 다 가지겠다. 이거는 협치의 자세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자리가 법사위원장이든 운영위원장이든 과방위원장이든 굉장히 예민한 자리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어쨌든 1당이 민주당이지만 여당의 입장도 고려해 주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우리 당선인께서는 희망하는 상임위가 있으실까요?

☏ 신동욱 > 저는 아직 그 부분은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의외로 굉장히 의석수가 작아졌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당의 전략적 판단도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저 역시 제가 마음속으로 몇 군데를 생각을 하고는 있는데 이 부분이 제가 얘기하면 또 공식화된다거나 이런 건 아직은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 진행자 > 방송인 출신이시잖아요, 당선인께서. 혹시 과방위로 희망하실까요?

☏ 신동욱 > 저는 그 부분도 과거에 언론인 출신들이 주로 특히 방송인 출신들이 과방위를 많이 하곤 했는데 그것이 꼭 좋은 법안을 만들고 우리 방송의 미래에 좋은 영향으로 작용을 했느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사실은 의문이 있고요. 저 역시도 왜냐하면 특정 회사 출신들이잖아요, 대부분.

☏ 진행자 > 그렇죠. 그렇죠.

☏ 신동욱 > 저 역시도 아시는 것처럼 SBS에도 있었고 TV조선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제가 하는 말에 진정성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이런 걱정도 있고 저 스스로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인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과연 진정성이 의심받는 상황, 이런 것들은 바람직스럽지 못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경계를 하시는 거군요.

☏ 신동욱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할게요. 고맙습니다.

☏ 신동욱 > 예,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신동욱 국민의힘 당선인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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