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로 출전했던 中 골키퍼, 징계 사안? 2010년 북한, 유사 사례로 징계성 조치… 19일 한국전

김태석 기자 2024. 4. 18. 1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야오둥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16일 밤 10시(한국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B그룹 1라운드 일본전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막판 청야오둥 감독은 2m 신장을 자랑하는 백업 골키퍼 유진용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바 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9일 밤 10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B그룹 2차전을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를 공격수로 기용한 중국에 AFC가 철퇴를 내릴 수 있을까?

청야오둥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지난 16일 밤 10시(한국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 B그룹 1라운드 일본전에서 0-1로 패했다. 상대가 퇴장당한 덕에 수적 우세 속에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한 골 차 패배를 당한 중국의 경기력에 자국 내 비판이 꽤 큰데, 승패와 별개로 큰 이슈가 발생한 바 있다.

후반 막판 청야오둥 감독은 2m 신장을 자랑하는 백업 골키퍼 유진용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한 바 있다. 유진용의 큰 키를 활용해 제공권을 장악한 뒤 반격의 기회를 엿보겠다는 노림수였다. 청야오둥 감독은 대회 전 말레이시아를 상대한 평가전에서 이런 카드를 이미 쓴 적이 있었고, 유진용의 골문 앞 헤더가 상대 선수의 핸드볼로 이어져 페널티킥으로 이어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이 교체는 별 효과를 보지 못했고, 도리어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청야오둥 감독의 이런 용병술이 징계 사안이라는 주장이 베트남 매체에서 제기됐다. 과거 비슷한 케이스 때문에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당시 본선에 올랐던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이 그랬다. 김정훈 당시 북한 감독은 본래 스트라이커였던 김명원을 골키퍼로 등록했었다. 필드 선수를 일단 골키퍼로 등록한 뒤, 정작 대회에서는 필드 선수로 기용하겠다는 꼼수를 부린 것이다. 이에 FIFA는 북한이 최종 엔트리 23명 중 3명은 특수 포지션 골키퍼를 의무적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규정을 악용했다고 통보했으며, 김명원은 골키퍼 포지션이 아니면 출전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즉, 대회 내내 징계를 받은 것이다.

2010년의 북한과 지금의 중국은 조금 다른 점은 있다. 일단 유진용은 김명원처럼 필드 선수가 아니라 골키퍼다. 다른 포지션 선수를 속여서 엔트리에 등록한 건 아니라는 뜻이다. 하지만 골키퍼로 등록되어 골키퍼로 쓰이지 않았다는 건 유사하다.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징계 사안이 된다면 유진용은 오는 19일 한국전을 비롯해 출전하기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9일 밤 10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B그룹 2차전을 치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매체 <소후> 캡쳐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