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하상윤 신임 감독 선임, 그들의 선택은 '안정적인 변화'였다

김우석 2024. 4. 1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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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용인 삼성생명이 변화를 선택했다.

앞선 9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임근배 감독을 대신해 그를 보좌하던 하상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것.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이 블루밍스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 9시즌 동안 블루밍스를 이끌어 주신 임근배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고, 신임 하상윤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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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던 용인 삼성생명이 변화를 선택했다.

앞선 9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임근배 감독을 대신해 그를 보좌하던 하상윤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것.

삼성생명은 "하상윤 감독이 블루밍스를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지난 9시즌 동안 블루밍스를 이끌어 주신 임근배 감독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고, 신임 하상윤 감독은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구단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울산 현대모비스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했던 하상윤 신임 감독은 이후 광신중학교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거쳤고, 2022년 임근배 전 감독의 부름을 받고 삼성생명 코치로 부임했다.

이후 이번 시즌까지 3년 째 여자농구 수업을 받았고, 2022년에는 박신자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는 임 감독 결장했던 청주 KB스타즈 전에 한 차례 수장으로 경기를 맡은 경험이 있다.

하상윤 감독 선임은 다소 파격적인 느낌이다.

임근배 감독 체제 아래 체질 개선에 성공한 삼성생명은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순조로운 리빌딩 속에 차기 시즌 혹은 이후 시즌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는 현재이기 때문.

삼성생명은 2023-24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시즌 전 윤예빈, 키아나 스미스 등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하며 시즌을 시작했던 것과 에이스 배헤윤마저 온전치 못한 상태에서 선전한 결과였다. 

 

또, 이주연과 신이슬이라는 소득을 확인한 시즌이었고, 3년 차에 접어든 이해란 역시 한 단계 올라선 기량을 선보이며 핵심 자원이 될 수 있는 희망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게 3위에 오른 삼성생명은 우승을 차지한 아산 우리은행과 4강 PO에서 1차전을 잡아내며 챔프전 진출 희망까지 품기도 했다. 챔피언 결정전 상대가 청주 KB스타즈가 유력했던 만큼, 2020-21시즌 KB스타즈를 상대로 3승 2패를 거두며 15년 만에 우승했던 기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2006 여름리그 우승 이후 만들어낸 기쁜 상상이었다.

 

하지만 2차전을 아쉽게 패했던 삼성생명은 3,4차전에서 실망스런 경기력 속에 시즌 행보를 멈춰서야 했지만, 이후 스텝 업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그려냈던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를 받아냈다. 


결과로 계약이 만료되는 임근배 감독 연임이 유력시 되었지만, 삼성의 선택은 과감한 변화였다. 하상윤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또 다른 미래를 그리는 시작을 알려왔다. 

임근배 전임 감독은 ”지난 9년 동안 좋은 구단과 선수들과 함께 많은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구단에 감사를 드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농구와 함께 인성 교육에 많은 힘을 쏟았던 전임 감독의 색깔에 하상윤 신임 감독은 지난 10년이 넘는 지도자 생활의 철학을 더해야 한다.

하상윤 감독은 점프볼과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다른 팀보다는 당연히 편한 부분이 있다. (임근배) 감독님이 하시는 것도 옆에서 계속 지켜봤고, 선수들도 다 파악돼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은 확실히 수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하 감독은 "거창하진 않지만,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팀을 꾸리고 싶다. 여기에 최대한 터프한 경기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전한 후 “"밖에서 보시기에 삼성생명의 농구가 얌전한 것 같다고 많이 이야기하시더라. 이런 점을 가장 고치고 싶다. 팬들에게 통통 튀고, 활기찬 농구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우승권 전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삼성생명의 선택은 과연 어떤 과정과 결과와 마주할까?

이 역시 같은 날 발표된 자매 구단 서울 삼성 김효범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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