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 유인구에 안나간다" '우승팀 새 5번의 탄생' 12경기 연속안타-타율 0.408, 2홈런, 11타점[잠실 인터뷰]

권인하 2024. 4. 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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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LG 트윈스의 5번 타자가 되는 느낌이다.

LG 문보경이 5번 타자가 된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중심 타자로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문보경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5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투런 홈런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5번 타자로 온 이후 13경기서 타율이 무려 4할8리(49타수 20안타)에 2홈런 11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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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LG 문보경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17/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LG 문보경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17/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2회말 무사 2루 LG 오지환 안타 때 문보경이 홈을 향해 쇄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17/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짜 LG 트윈스의 5번 타자가 되는 느낌이다.

LG 문보경이 5번 타자가 된 이후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중심 타자로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문보경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5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투런 홈런포함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두번이나 앞서나가는 2루타와 홈런을 때려내면서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0-2로 뒤진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중견수가 바로 잡았지만 문보경이 전력질주를 통해 2루타로 만들어낸 경우였다. 이어 오지환의 좌전안타 때 전력질주로 홈을 밟아 첫 득점에 성공.

2-2 동점이던 3회말 2사 2루서는 문보경이 역전 우월 2루타를 때려냈다.

3-3 동점이던 6회말 무사 1루서 풀카운트 승부끝에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온 133.9㎞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관중석 중단을 때리는 큰 홈런을 쳤다.

시즌 타율 3할5푼7리에 3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격 공동 5위, 타점 공동 7위다. 팀내에선 타율, 타점 1위.

지난해에 주로 6번을 쳤고, 올해도 6번으로 출발했다가 오지환이 초반 부진하면서 지난 4월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부터 5번 타자로 나섰는데 그날만 무안타를 기록했고, 다음 경기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고 있다. 5번 타자로 온 이후 13경기서 타율이 무려 4할8리(49타수 20안타)에 2홈런 11타점이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말 2사 2루 LG 문보경이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17/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LG 문보경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17/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LG 문보경이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4.17/

스스로도 타격감이 좋다고 인정. 문보경은 "일단 공이 잘보인다"라면서 "신기하게 유인구에 손이 안나간다. 참으려고 해서 참는게 아니라 몸이 안나간다"라고 했다. 스스로 밝힌 이유는 "욕심을 안내고 쳐서 그런 것 같다"였다.

이날만 2루타 2개에 홈런까지 치며 장타를 생산했다. 문보경은 "장타가 안나와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치긴 하는데 안타를 치면서 장타가 없어 2프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었다"면서 "욕심을 내면 못칠까봐 타이밍으로 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회말 2루타에 대해서는 "2루타를 치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이 득점하기 위해서 단타로 1루에 있는 것보다 2루에 있는게 더 나으니까 전력질주로 뛰었다"라고 했다.

홈런에 대해 묻자 "마음 먹고 풀스윙을 돌렸는데 와서 맞아줬다"라며 웃었다. 노린 공은 이인복의 투심이었다고. "투심을 치려고 빠른 볼에 타이밍을 두고 쳤는데 앞에서 맞아 홈런이 됐다"면서 "솔직히 보고 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타격에서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작년까지는 삼진을 먹지 않으려고 했다"는 문보경은 "올해는 삼진을 먹더라도 타이밍을 앞에 두고 치려고 한다. 마침 시프트도 없어졌고, 밀어치는 것보다 당겨치는게 더 편해서 확률이 높은 쪽으로 타격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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