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대화' 답보‥"문제 해결은 대통령이"
[930MBC뉴스]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 의사협회가 첫입장을 내놨습니다.
증원을 멈추고 논의를 다시 하자는 건데 전보다 표현이 완곡해져 대화의 문이 다시 열릴지 주목됩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사협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발언에서 의료계 대치 상황을 거의 언급하지 않아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윤 대통령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김성근/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증원을 멈추고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구에서 새로 논의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꿔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양측의 대화가 꽉 막힌 상황에 대한 책임이 정부 부처가 아닌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겁니다.
다만, 의사협회는 표현 수위를 최대한 낮췄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라는 말은 브리핑에서 생략했습니다.
의대 증원을 단 한 명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 셈입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의료 위기 상황에 대해 정부가 어떤 책임 있는 자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양욱/인제대의대 교수협의회장] "총선 뒤에 대통령실에서 통상적으로 하시는 이야기만 하셔서 협상을 할 수 있는 그런 게 멈춰버린 것 같아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갖고 오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좀 더 설득을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우리가 좀 더 노력을 해야 되고, 좀 더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노력을 해야 되는데…"
정부는 일단 '의료개혁을 위해 합리적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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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90384_3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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