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꿈꾸는 독립운동가 후손 허미미
【 앵커멘트 】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서도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단 여자유도 선수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유도샛별 허미미 선수를 박규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에 모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오전 구보를 시작합니다.
파리올림픽을 100일 앞두고 각오를 불태우는 선수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건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한판승'을 따내며 유도 샛별로 떠오른 2002년생 허미미입니다.
허미미는 중학생 시절 일본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가슴에 일장기 대신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투사 허석의 후손이면서도, 돌아가신 할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허미미 / 여자 유도 국가대표 - "할머니가 올림픽을 나가서 금메달 따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한국 국적을) 선택했습니다. (태극마크가) 너무 좋고 제가 좀 잘해야 된다는 느낌도 있고…."
포르투갈 그랑프리 2회 연속 우승을 거둘 정도로 기량도 절정에 달한 허미미는 할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새기고 꿈의 무대, 올림픽에 도전합니다.
▶ 인터뷰 : 허미미 / 여자 유도 국가대표 - "큰 시합이라서 좀 긴장도 되고 좀 불안한 마음이 있지만 꼭 금메달 따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100일을 앞두고 태극전사들이 각오를 다진 가운데, 한국유도가 12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 올 수 있을지, 허미미의 파리 드라마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정민정 화면출처 : 유튜브 Judoworld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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