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작년 전통시장 매출, 코로나19 이전 比 34%↑…신규 방문객 늘어”

구현주 기자 2024. 4. 1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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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통시장 카드 소비 데이터 분석. /KB국민카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지난해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이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대비 34% 증가했다. 전통시장 신규 방문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18일 KB국민카드는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의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낫다고 밝혔다. 본 분석은 국세청에 등록된 전국의 전통시장 가맹점 8만9000개에서 발생한 매출 데이터 5700만건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먼저 2023년 전통시장 가맹점 이용 회원 수가 25% 늘었다. 지난해 전통시장을 방문한 KB국민카드 회원 중 18%는 지난 4년간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회원으로, 시장을 이용하는 신규 방문객이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신규 방문객은 2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음식점을 많이 이용했다. 신규 방문객 연령 비중은 20대 26%, 60대 이상 21%, 50대 20% 순이다. 매출 건수는 음식점 40%, 식료품 22%, 농수축산물 19% 순으로 음식점 비중이 두드러졌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통시장에서 매출 비중이 높고 인당 소비금액도 많다.

지난해 연령대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 비중을 보면 50대 26%, 60대 이상 40%로 전체 매출액 66%를 50대 이상이 차지했다. 다른 연령대 비중은 40대 17%, 30대 10%, 20대 7%다.

2023년 전통시장에서 카드로 사용한 인당 이용금액을 보면 60대 이상은 9만2000원, 50대는 7만8000원, 40대는 6만4000원, 30대는 5만2000원, 20대는 3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세부업종 매출액 비중은 20대와 30대는 커피·음료(26%, 22%), 40대는 분식·간식(21%), 50대는 가공식품(31%), 60대 이상은 농산물(48%)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종별 매출은 농수축산물 63%, 음식점 44%, 식료품이 3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36%, 광역시 32%, 지방(광역시 외)이 32% 증가하는 등 전 지역에서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통시장 가맹점 매출액이 증가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의미한 정보제공을 위해 전통시장 소비 특성과 트렌드 변화를 지속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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