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필수품인데” 급기야 김까지…가격 줄줄이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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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이 급등하면서 밥상 필수품으로 꼽히는 김 가격이 일제히 오르기 시작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성경식품, 광천김, 대천김 등은 이달 들어 잇달아 김 가격 인상에 나섰다.
먼저 제품가를 올린 중견업체에 이어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도 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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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CJ제일제당 아직…“부담 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성경식품, 광천김, 대천김 등은 이달 들어 잇달아 김 가격 인상에 나섰다.
‘지도표 성경김’으로 잘 알려진 성경식품은 지난 1일 슈퍼마켓 등 일부 유통 채널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내달 중에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에서도 가격을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광천김은 지난달 일부 품목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 상향 조정했다.
대천김 역시 지난달 김가루 등 제품 가격을 약 20% 올렸고, 해농은 지난해 말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공지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도 김자반볶음 제품 가격을 8~9% 올렸다.
김 가격 인상은 기후 변화로 원초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가장 크다. 최근 1~2년 사이 이상기후에 따른 해수온도 변화로 병충해가 확산하면서 원초 생산 시기가 짧아졌다. 전국 김 생산비중 77%를 차지하는 전남에서는 지난해 생산이 11% 감소했다.
또한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김밥 등 K-푸드가 인기를 끌어 김 수출이 급증한 것도 김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제품가를 올린 중견업체에 이어 동원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도 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아직 신중한 입장이긴 하나 인상 요인은 충분하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가격 인상을 늦춰달라고 압박해 기업들이 눈치를 많이 보는 상황”이라면서 “더 버텨보겠지만 원초 가격이 폭등해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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