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희의 반등, 동국대 상승세 잇는 필수 조건

광주/이재범 2024. 4. 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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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가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중앙대와 첫 경기에서 패한 뒤 3연승을 기록한 동국대는 건국대와 함께 공동 4위다.

동국대는 우성희와 김명진뿐 아니라 이대균, 지용현, 장찬 등 2m 장신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우성희가 센터지만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라고 했고, 백승엽은 "우성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성희만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하이로우 게임이 잘 될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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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이재범 기자] 동국대가 1패 뒤 3연승을 달렸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우성희(200cm, F/C)가 지금보다 더 나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동국대는 17일 조선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4번째 경기에서 조선대를 101-78로 물리쳤다. 중앙대와 첫 경기에서 패한 뒤 3연승을 기록한 동국대는 건국대와 함께 공동 4위다.

동국대는 조선대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118-72로 승리한 바 있다. 118점은 동국대의 대학농구리그 기준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통산 팀 득점 기록에서도 5위다. 팀 득점 역대 1위는 2015년 5월 28일 고려대가 한양대와 경기에서 작성한 127점이다.

동국대는 이날 경기에서도 101점을 올리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다만, 2쿼터에서는 27-26으로 쫓기기도 하고, 3쿼터에서는 31점이나 허용했다. 경기 막판에는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실책을 연속으로 범해 5명이 모두 교체되는 어수선한 경기를 펼쳤다.

이 가운데 우성희는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우성희는 이날 승리한 뒤 “안일하게 생각했다. 중반 즈음 방심하다가 감독님께서 뭐라고 하셔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다시 열심히 해서 이겼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동국대는 경기 흐름이 좋지 않을 때 작전시간 이후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경기 막판 나선 선수들의 연속 실책도 문제였다.

우성희는 “(원인은) 집중력이다. 이기고 있으니까 너무 마음을 놓아서 그랬던 거 같다”고 했다.

우성희는 이번 시즌 평균 8.8점 7.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지난 시즌 평균 8.8점 6.8리바운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성희는 “1학년 때 부상으로 많이 쉬었다. 2학년 때 다시 경기를 뛰려고 하니까 안 되는 것도 많다”며 “혼자서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빨리 잊으려고 하고 새롭게 다시 준비해서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농구의 길이나 슈팅, 수비 등 다 잘 안 되고 있다(웃음)”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우성희의 입학 동기인 김명진은 이번 시즌 평균 15.3점 9.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에 섰다.

우성희는 “김명진이 골밑에 있을 체격이 아니다. 제가 몸을 빨리 올려서 골밑에서 포스트업을 하고, 외곽으로 빼 주면 좀 더 좋아질 거다”고 했다.

동국대는 우성희와 김명진뿐 아니라 이대균, 지용현, 장찬 등 2m 장신 선수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조화로운 플레이가 나오려면 우성희의 활약이 필수 조건이다.

이호근 동국대 감독은 “우성희가 센터지만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라고 했고, 백승엽은 “우성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성희만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하이로우 게임이 잘 될 거다”고 했다.

우성희는 “운동을 할 때 포스트업 위주로 하고 있다. 저도 빨리 잘 되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잘 될 거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동국대는 오는 29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 이어 다음달 8일 중앙대와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1승 뒤 5연패를 당한 동국대는 결국 9위로 플레이오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반대로 1패 뒤 5연승을 달린다면 상위권 도약까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3연승 중인 중앙대를 꺾어야 한다.

우성희는 “중앙대 선수들이 높아서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고, 포스트 위주로 경기를 해서 외곽 선수들이 자신있게 슛을 던질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면 우리가 승산이 있다”며 “중앙대와 첫 경기에서 슛이 하나도 안 터졌다. 최근 경기처럼 슛이 들어가면 중앙대를 이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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