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서도 흔들림 느꼈다… 日오이타 해역 '6.6' 지진 발생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의 흔들림이 우리나라까지 전달됐다. 사진은 17일 저녁 지진이 발생한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해역. /사진=뉴스1(기상청 제공)

부산과 경남 등 일부 지역 주민들이 17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소방은 부산과 경남에서 각각 59건과 27건 등 총 85건의 유감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는 지진을 문의하거나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17일) 밤 11시14분쯤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7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6의 지진이 감지됐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부산과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원 깊이는 50㎞이며 진앙은 북위 33.2도, 동경 132.4도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일본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선 향후 일주일 정도 여진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최문혁 기자 moonhk@mt.co.kr